'투타 겸업' 오타니, B조 MVP... 슈퍼스타 입증

입력
2023.03.15 09:05
수정
2023.03.15 09:06

투수로 4이닝 무실점... 타자로는 OPS 1.684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8강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8강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B조 경기 결과를 종합해 B조 MVP로 오타니를 지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는 WBC 1라운드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9일 팀의 1차전이었던 중국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5개 포함 무실점(1피안타) 호투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61㎞였다.

‘타자 오타니’는 더 대단했다. 매 경기 안타와 타점 볼넷을 추가,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에 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안타 중 절반 이상인 4개가 장타(2루타 3개, 홈런 1개)였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는 1회 비거리 136.5m(MLB닷컴 기준)짜리 초대형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자축했다.

볼넷도 7차례나 고르며 출루율 0.684를 찍었다. 출루율과 장타율(1.000)을 합한 OPS는 1.684다. 타율 공동 1위, 타점 공동 1위, 볼넷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공동 1위였다.

오타니의 활약과 함께 일본은 4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 8강 티켓을 가뿐히 거머쥐었다.오타니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8강전에도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설 계획이다. 외신은 오타니가 8강전까지만 투수로 나오고 이후엔 MLB 개막전 준비를 위해 결승에 오르더라도 타자로만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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