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 공동이익 증진 위한 '경제안보대화' 곧 출범"

입력
2023.03.21 10:16
수정
2023.03.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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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복원 위한 고시 개정 착수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할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도 곧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안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일본 총리실 간 경제안보대화는 핵심기술 협력과 공급망 등 주요 이슈에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일본은 반도체 관련 3개 품목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은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철회했다"며 "상호 화이트리스트의 신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긴밀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저는 선제적으로 우리 측의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위해 필요한 고시 개정에 착수토록 오늘 산업부 장관에게 지시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일관계 개선은 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뛰어난 제조기술과 일본 기업의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이 연계되어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가시화되면, 용인에 조성할 예정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기술력 있는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을 대거 유치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첨단 혁신기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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