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클린스만호’ 하차한 김진수, 전치 6주 중상

입력
2023.03.27 13:52
수정
2023.03.27 13:58

약 두 달 뒤인 5월 말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김진수 이탈로 전북현대도 ‘시름’

김진수(왼쪽)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수(왼쪽)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리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한 김진수(전북)가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진수는 정밀 검사 결과 요추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확인됐다”며 “대표팀 의료진 소견으로는 대략 6주간 치료와 휴식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약 2개월 뒤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2-2 무)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24분 만에 이기제(수원)와 교체됐다. 전반 초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상대와 강하게 충돌한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김진수가 빠진 자리에는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됐다.

앞서 김진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는 무릎 부상을 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부상 3수' 끝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 부상으로 또다시 국가 대항전에서 발을 빼게 됐다.

주전 풀백 김진수의 결장으로 A대표팀은 그간 맞춰온 호흡을 급히 정비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동시에 소속팀 전북현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전북은 앞서 오재혁 이동준 아마노 준 박진섭을 부상으로 잃으며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주축 수비수인 김진수의 공백은 큰 위기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현재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의 슬로건인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도 실종됐다. 4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설영우가 합류한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와의 상대 전적은 9전 1승2무6패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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