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심경 고백 "'술먹지상렬' 사과 안 받겠다"

입력
2023.05.27 11:50

'술먹지상렬' 제작진, 래퍼 스윙스에 무례 논란 사과
스윙스 "사과 안 받겠다" 심경 고백


래퍼 스윙스가 웹 예능 '술먹지상렬' 갑질 논란을 정면으로 지적한 가운데 제작진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피네이션 제공

래퍼 스윙스가 웹 예능 '술먹지상렬' 갑질 논란을 정면으로 지적한 가운데 제작진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피네이션 제공

래퍼 스윙스가 웹 예능 '술먹지상렬' 제작진과 호스트 지상렬의 무례한 언행 등을 정면으로 지적한 가운데 제작진의 사과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6일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 웹 예능 '술먹지상렬'의 게스트 조롱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스윙스는 '술먹지상렬' 제작진에 대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해당 편에서 지상렬은 스윙스가 차고 있던 고가의 시계를 술에 담그고 양기웅은 스윙스의 전 연인을 언급해 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스윙스는 해당 시계에 대해 "문제가 없다.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고장나지 않았다. 물론 처음엔 기분이 나쁘기도 했지만 '이건 코미디'"라고 말했다.

다만 지상렬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중학교 때부터 날 웃게 해 준 지상렬 형님을 좋아했다.형님을 당현히 나쁘게 보는 사람이 많을 수 있는데 난 그런 생각을 바꾸고 싶다. 웃겼다면 오케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기웅과 제작진에 대한 불편함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그는 "양기웅은 처음 봤는데 선 넘었다. 기분이 나빴다. 양기웅은 지난주에도 나한테 별로인 행동을 해서 사과하고, 이번에도 또 별로인 행동을 했다. 넌 진짜 별로다. 다신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스윙스는 제작진의 1차 사과문에 대해서 "너무 서운했던 게 사과하는 태도가 정말 아직도 아프다. 두 번 올리지 않았나. 한 번은 맥주한테 사과를 했다. 나보다 맥주한테 사과한 거다. 두 번째 사과는 여전히 화나있더라. 나도 두 번 책 내고 가사를 쓰는 사람이다. 어떤 뉘앙스로 말하는지 안다. 더 화가 나더라. 사과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제작진이) 매니저를 통해 사과문자를 보냈던데 설득력 없더라. 인터넷에는 맥주 광고주한테 사과하려고 나를 이용한 거 같더라"고 전하며 "제작진 사과를 안 받을 거다. 이건 좀 아니다. 날 싫어해서 왜 불러놓고 괴롭히냐. 사과 절대 하지 마셔라"고 강조,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술먹지상렬' 측은 해당 영상분을 삭제한 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주취 상태에서 과장된 농담과 지나치게 장난스러운 행동, 또 업로드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 등 스윙스 님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구독자 여러분들께 불쾌감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우다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