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웨일스와 9월 평가전 갖는다…유럽 원정 A매치 출격

입력
2023.05.29 16:59
수정
2023.05.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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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두 번째 A매치 상대는 미정

지난달 24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2-2로 무승무로 끝난 뒤 대표팀 주장 손흥민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지난달 24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2-2로 무승무로 끝난 뒤 대표팀 주장 손흥민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월 국가대항전(A매치) 기간 유럽 원정을 떠나 웨일스와 첫 경기를 벌인다. 한국과 웨일스가 A매치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7일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기로 웨일스축구협회와 협의했다. 장소는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이고 경기 시간은 미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현지 국가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하는 건 지난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북아일랜드에 1-2, 폴란드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체에서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A매치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아이슬란드(5-1 승)와 몰도바(4-0 승)를 상대로 차례로 꺾었다. 다만 경기 장소는 제3국인 튀르키예였다.

협회는 웨일스 이후 두 번째 A매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협회는 "유럽 팀 대부분이 이 기간에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다른 대륙 팀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대패한 뒤 16강 탈락에 아쉬워하고 있다. 최근 축구계 은퇴를 선언한 개러스 베일(가운데)과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 데이비스(맨 오른쪽)가 나란히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웨일스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대패한 뒤 16강 탈락에 아쉬워하고 있다. 최근 축구계 은퇴를 선언한 개러스 베일(가운데)과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 데이비스(맨 오른쪽)가 나란히 서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은 웨일스가 26위로 한국(27위)보다 한 단계 높다. 웨일스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64년 만에 대회 본선 무대에 나섰으나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부진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최근 유로 2016에서 4강에 올랐고, 2021년에 열린 유로2020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웨일스 대표팀에는 국내에서 익숙한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토트넘)의 동료인 벤 데이비스와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애런 램지(니스)가 주축이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개러스 베일도 웨일스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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