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서 기회 찾자...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우디에 공 들였다

입력
2023.06.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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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우디아라비아·인도 방문
"네옴시티서 가전·TV·IT 등 다양한 사업기회 확보"

조주완(오른쪽) LG전자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시티' 전시장을 방문해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오른쪽) LG전자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시티' 전시장을 방문해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의 현지 법인을 찾아 그동안 프리미엄 가전 위주로 진출했던 중동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를 찾아나섰다. 특히 사우디는 초대형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이 준비 중이라 전 세계 기업들의 주요 공략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해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기회를 소개받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우디 북서부에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를 지으려고 하는데 총길이 170㎞인 ①직선형 도시 '더 라인' ②해상 산업생산지구 '옥사곤' ③산악지대의 레저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으로 이뤄진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쌓아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딱 맞는 가전·TV·IT(정보기술)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따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6일에는 인도로 갔다. 인도에 1996년 처음 현지 법인을 세운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판매와 생산, 연구개발(R&D)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하면서 잘 알려져 있지만 조 사장은 모빌리티와 전자칠판·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분야에서 지속적 성장을 주문했다.

조 사장은 사우디 리야드와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현지 프리미엄 가전 생산라인도 살펴봤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투자를 늘려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조 사장은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프리미엄 가전·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고도화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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