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고위직 채용 특혜 의혹...경기남부청서 수사 착수

입력
2023.06.07 11:25
수정
2023.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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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과천이 선관위 소재지라 경기남부청에서 사건을 맡게 됐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7일 경찰청으로부터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간부 4명에 대한 사건을 배당 받았다.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선관위는 지난 2일 자체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선관위 총무과장 등 4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의뢰 했다. 선관위는 "4명 모두 자녀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수사의뢰 배경을 밝혔다.

고위직 간부 자녀 4명은 지방공무원 재직 중 선관위 경력직에 지원해 채용됐다. 이들은 선관위 공무원 강령에 따라 사적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결재 시 소속기관장 서면신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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