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잠잠… 청정국 지위 ‘회복’

입력
2023.06.09 12:58
수정
2023.06.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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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산물 수출 확대 기대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차량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차량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부로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9일 밝혔다.

최종 살처분을 마친 후 28일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 기간 바이러스가 확산했다는 증거가 없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육상동물위생규약에 따른 자체 청정국 선언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실제 4월 17일 전남 영암군과 장흥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를 최종 살처분한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다. 또 마지막 살처분일로부터 28일 동안 전국 가금 농가 838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AI 항원·항체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의 청정국 지위 회복은 이번이 9번째다.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만큼 가금산물(고기·계란·부산물) 수출 증가와 반려동물 사료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철새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고, 방역 미흡 농가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오는 10월 전까지 전국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 설비·방역시설 설치,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일제 점검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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