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도적: 칼의 소리', 김남길 액션 연기의 가치

입력
2023.09.27 11:29

김남길, 도적단 두목 역으로 활약
액션 연기에 쏟은 남다른 열정

'도적: 칼의 소리' 속 다양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기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배우 김남길이 있다. 넷플릭스 제공

'도적: 칼의 소리' 속 다양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기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배우 김남길이 있다. 넷플릭스 제공

'도적: 칼의 소리' 속 다양한 볼거리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기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배우 김남길이 있다. 김남길은 극을 이끌며 주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 연기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활극이다. 황준혁 감독은 "시대의 본질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액션 활극의 스릴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한 바 있다.

'도적: 칼의 소리'를 향한 관계자들의 기대감은 작품 공개 전부터 뜨거웠다. 큰 사랑을 받은 2021년의 '오징어 게임'도, 지난해의 '수리남'도 추석 전 베일을 벗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두 작품들은 시청자들의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줬다. 세계인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천만 가구 이상이 시청했다. '수리남'은 넷플릭스 공식 순위 사이트 기준 비영어권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오징어 게임'과 '수리남'의 뒤를 이어 2023년의 추석 연휴를 꽉 채우게 됐다. 황준혁 감독은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았을 당시 "넷플릭스에서 이 작품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길 역시 "넷플릭스가 기대하는 작품"이라면서 '도적: 칼의 소리'가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 작품의 제목인 '도적'은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칼 도(刀)와 소리 적(嚁)을 통해 '칼의 소리'를 뜻한다. 작품 속 도적들은 소중한 마을과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칼의 소리를 수차례 내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적: 칼의 소리'에는 자연스레 액션이 주는 짜릿함이 더해진다. 도적단은 활, 도끼, 총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다. 곡예를 하듯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도적이 있는가 하면 괴력을 자랑하며 맨손 격투에서도 빛을 발하는 구성원도 존재한다.

김남길의 감정 담은 액션

'도적: 칼의 소리' 속 이윤의 액션은 유독 화려하다. 도적단의 두목인 이윤은 능숙하게 총을 사용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넷플릭스 제공

'도적: 칼의 소리' 속 이윤의 액션은 유독 화려하다. 도적단의 두목인 이윤은 능숙하게 총을 사용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넷플릭스 제공

이윤의 액션은 유독 화려하다. 도적단의 두목인 이윤은 능숙하게 총을 사용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총잡이 언년이 등 실력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치기도, 독립운동가 남희신(서현)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기도 한다. 이윤이 총을 돌리는 모습 또한 시선을 모은다. 김남길은 제작기 영상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나오는 웨스턴 무비를 보면 윈체스터나 리볼버 총을 돌릴 때 진짜 내 몸 같이 다룬다. 그것들을 보고 기술적으로 돌려서 쓰고 내 몸 같이 하는 것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도적: 칼의 소리' 속 이윤의 활약이 더욱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그의 액션에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윤은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힘을 신중하게 사용한다.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인일지라도 무조건적으로 죽이진 않는다. 김남길은 인터뷰를 통해 "응징보다 살기 위한 액션이라는 부분에 포인트를 두다 보니 칼을 휘두르거나 총을 쏠 때도 방어적인 느낌이 강해졌다. 연기를 할 때에는 처절함을 넣었다.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더라도 (무기를) 크게 휘둘렀다"고 전해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화려한 액션을 소화하는 것도, 그 액션에 감정을 녹여내는 것도 김남길의 몫이었다. 김남길을 지켜봐 온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남길은 액션을 대역 없이 본인이 직접 하려고 한다. 롱테이크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은데 '도적: 칼의 소리'에서 그걸 했다는 부분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롱테이크 액션과 관련해 외국에서는 'K-액션의 정점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남길이 이번 작품을 위해 총 돌리는 연습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해서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였다. 낙마 후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말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그걸 이겨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남길이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 속에서 김남길은 한국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게 됐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는 그간 쌓은 내공이 드러난다. 김남길은 질주하고 총을 쏘면서도 인물의 감정까지 제대로 표현해 냈다. 작품이 이번 추석 액션 마니아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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