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10㎏에 8만 원, 더 오른다…사과 올해 먹기 힘들 듯

'도매가만 10㎏에 8만 원, 더 오른다네'... 올해 사과 먹기 힘들다

입력
2023.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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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2배 비싸진 金사과
"생산량 감소, 생육도 안 좋아"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고객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고객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사과 가격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도매가가 10㎏에 8만 원을 넘어서는 등 1년 전보다 2배 넘게 비싸졌는데, 당분간 사과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사과 상품 10㎏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8만900원으로 1년 전(3만8,112원)보다 112.3%, 한 달 전(6만7,764원)보다 19.4% 올랐다. 이날 서울가락시장에서 사과 상품 10㎏(최고가 기준)은 중품 8만3,600원, 상품 9만1,200원에 거래됐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 캡처

농산물유통정보(KAMIS) 캡처

사과 가격은 당분간 고공 행진할 전망이다. 생산량이 줄어 저장량과 출하량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을 전년보다 24% 줄어든 약 43만1,000톤으로 전망했다. 올해 봄·여름에 비가 많이 와 병해충에 걸렸거나 착색된 사과가 많은 등 평년보다 생육 상태도 좋지 않은 편이다. 올해 사과 저장량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20만4,000톤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사과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큰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1월에 출하될 사과 품질은 생육기 기상 악화로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산지 작황이 나빠 시장 반입물량이 적어 당분간 가격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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