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유전자 조작 통한 생물학 무기 제조 역량 있다"

입력
2024.04.16 08:27
수정
2024.04.16 10: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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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 보고서
지난해보다 진전된 평가 담겨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북한 군인들이 꽃을 들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북한 군인들이 꽃을 들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북한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물학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가 나왔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이 북한 국가과학원과 다른 출처에서 보고된 '유전자 가위'(CRISPR) 같은 기술들을 활용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적으로 조작할 역량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국가 차원의 공격용 생물학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적 목적을 위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북한에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생물학 무기 제조 역량이 있다는 평가는 기존에도 나온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작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물학 제품의 유전적 조작과 관련해 최소한 제한적 역량을 지녔다"고 평가했는데, 올해는 더 단정적인 평가를 담은 것이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공격적인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1987년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가입 후에도 "생물학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생물학 무기 작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를 제조할 기술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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