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시리아 난민 자립 중점…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통합 지원

입력
2024.06.20 10:50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는 우간다 차카II 난민정착촌에서 난민과 원주민을 대상으로 봉제교육을 실시해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우간다 차카II 난민정착촌에서 난민과 원주민을 대상으로 봉제교육을 실시해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젠더 기반의 폭력 등 막기 위해 여성보호·봉제 교육 실시 자립 도와
조립식 주택 건설·수자원 개발
원주민·이재민의 평화공동체 기여

최근 대규모 분쟁, 재난, 식량안보 등 인도적 복합위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전 세계 인구는 총 3억 850만 명을 기록했다. 복합적 이슈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르완다, 우간다, 시리아 등에서 인도적 지원-개발-평화를 연계한 통합적 지원 사업 HDP-Nexus(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우간다 남서쪽에 위치한 차카II 난민정착촌에서는 매년 콩고민주공화국 난민이 유입되며 젠더 기반 폭력, 식량안보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2년부터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 프로그램 ‘젠더 기반 폭력(GBV, Gender Based Violence)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을 포함한 지역 주민, 공무원 등 총 1,102명에게 GBV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60명의 또래 여성 상담 인력을 양성해 GBV 생존자를 지원하는 등 여성보호체계 구축을 통한 인도적 지원을 펼쳤다. ‘개발’ 분야에서는 480명의 여성에게 봉제 및 수제화 제작 교육 등을 진행해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굿네이버스 우간다 직원인 아시아무 머시는 “난민과 원주민 모두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며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엔 난민-원주민 구분 없이 서로를 응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자립은 물론 평화로운 공동체 형성이 가능해진 것이다”고 말했다.

1994년 ‘제노사이드’ 긴급구호로 르완다 사업장을 개소한 굿네이버스는 현재까지도 전문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르완다 주민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생식보건 정보와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2020년부터 ‘르완다 난민 청소년 성생식보건 지원 사업’을 수행했다. 총 1만 2,104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 성병 및 GBV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1,616명의 청소년 엄마에게 생계 지원금 및 직업 훈련 등을 제공해 여성권리 강화와 자립 기반 마련의 ‘개발’ 사업을 펼쳤다. 또한, 난민-원주민 청소년이 함께하는 ‘헬스 그룹(피임 교육, 월경 관리 캠페인 등 활동)’을 운영해 ‘평화’ 공동체 형성에 힘썼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규모 7.8 강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지역에서도 지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물품 배분 등 긴급구호를 진행한 굿네이버스는 이재민 267가구 대상 조립식 주택 ‘평화마을’을 개소하였으며, 학교 건축 및 식수 공급 등 다양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했다. 현재는 시리아 소란 지역에 지하수 발굴, 파이프 설치를 통해 수자원 체계를 복구하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지진 피해 임시거주촌 인근 원주민 1,013가구에 생계 지원금을 제공해 이재민-원주민 간의 갈등을 예방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굿네이버스의 인도적 지원은 단기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3개 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및 장기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특징을 보인다”며 “생존의 위협을 받는 난민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지구촌 이슈에 발맞춘 전문적인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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