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숨 고른 야구 스타들... 1군 무대서 명불허전 증명

2024.05.24 16:26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던 프로야구 스타들이 1군 복귀 후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내고 있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8-4 승리에 공헌했다. 11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그가 부상 복귀 후 치른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것. 사실 1군 복귀 직전 박동원의 타격감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는 21, 22일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각각 3타수 1안타와 5타수 무안타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LG감독은 부상 전 박동원의 타격감에 신뢰를 보내며 그를 5번 타자로 기용했다. 박동원은 감독의 기대에 확실하게 부응했다. 1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초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고, 2-1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1타점을 신고했다. 5-4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에서도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3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고, LG는 그의 활약 덕분에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9일 1군 말소됐던 롯데의 ‘마황(마성의 황성빈)’도 복귀 후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14일 수원 KT전에 7회초 대주자로 나서 몸 상태를 점검한 그는 16일 KT전과 17일 잠실 두산 전에 연달아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기지개를 켰다. 그의 존재감은 1위 KIA와의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황성빈은 22일 부산 KIA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황성빈의 마성이 폭발했다. 그는 5타수 4안타 2도루 2득점으로 10-6 승리를 견인, 1위팀을 상대로 ‘스윕 승’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KT의 배정대도 지난달 7일 파울타구에 맞아 왼쪽 발등 골정상을 당했지만, 18일 1군 복귀 후 점차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복귀 초반 적응기를 거친 그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23일에는 2번으로 타순을 옮겨 1회초 중월 3루타 이후 1득점을 올렸고, 2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까지 적립하며 9-2 대승에 일조했다.

코파 아메리카, 머리 부상 선수를 위한 '핑크 카드' 도입

2024 코파 아메리카에 머리 부상 선수를 위한 핑크 카드가 새롭게 적용된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다음 달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뇌진탕 등 머리 부상 선수의 교체를 위한 핑크 카드 제도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코파 아메리카 규정에 따르면 각 팀은 기본적으로 할당된 5장의 교체 카드와는 별도로 머리 외상 및 뇌진탕이 의심되는 선수 1명을 핑크 카드를 사용해 교체할 수 있다. 다만 핑크 카드로 선수를 교체하면 상대 팀도 추가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또한, 거짓으로 부상을 호소할 수 있으므로 경기 종료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의료진의 소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축구 선수들은 경기 중 이뤄지는 헤딩, 태클로 인해 머리 외상 위험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파엘 바란은 "반복적인 헤딩으로 인해 머리에 손상을 입었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독일전, 2020년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머리 손상을 입었는데 그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고) 비행기 안에서도 몸이 좋지 않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웨스트햄 수비수 이사 디오프, 셰필드의 수비수 조지 발독이 뇌진탕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임시 교체 등 머리 부상을 입었을 때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적인 규정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MLB, 내후년에나 ABS 도입..."운영 체계 더 잡혀야 해"

" 피치 클록을 도입해 보니 알겠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은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운영 체계를 더 정비한 뒤 2026시즌에 도입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MLB 닷컴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경영 최고 책임자)는 "ABS 도입이 2026시즌까지 미뤄질 것 같다. 마이너리그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 결과가 기대한 것만큼 좋지 않다"고 밝혔다. 맨프레드는 "타자의 신장을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정할 수도 있고 카메라 위치에 맞춰서 스트라이크 존을 정할 수도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스템 운영 체계가 더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습처럼 이어져온 스트라이크 존과 ABS 존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기존처럼 주심이 볼 판정을 내리고 양 팀에서 ABS로 비디오 판독을 하듯 어필을 하고 판정 번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챌린지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 선수들은 챌린지 시스템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올 시즌 전 세계 프로 야구 1군 최초로 ABS를 도입했다. KBO리그에서는 ABS가 모든 투구에 있어서 볼 판정을 내리며 타자의 신장을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씩 달라진다. 하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면 시스템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NC·삼성전에서 심판진이 ABS 상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공을 볼로 판정했고 이를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되며 ABS 신뢰에 금이 갔다. 또한, 류현진(한화), 황재균(KT)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ABS 판정을 강력하게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KBO는 투구 추적 데이터 일부를 공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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