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버렸다고 부친 살해 30대...정신과 치료중

입력
2023.06.07 11:30

자신의 일기장을 버렸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4분쯤 안양시 만안구 한 다세대주택 안방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112에 “내가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서 A씨는 “며칠 전 아버지가 내 일기장을 버렸는데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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