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Date(2023-06-06 0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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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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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일삼는 악당인데... 北, '생명' 살리는 WHO 집행부 선출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부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WHO는 코로나19 대응과 글로벌 백신공급을 주도해왔다.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악당'이 생명을 살리는 국제기구의 '리더'가 된 셈이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연일 국제사회와 충돌하고 있다. 정당한 위성발사를 탄도미사일 발사로 몰아간다는 이유에서다. 유엔 안보리가 이번 사안을 논의하자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4일 "유엔 헌장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왜곡"이라며 들이받았다. 또 김 부부장은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불법"이라고도 했다. 그는 1일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며 추가 발사를 공언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를 향해서도 으름장을 놨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가 진행할 위성 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지점에 대해 자체로 알아서 대책해야 할 것"이라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사에 앞서 IMO에 기간과 예상좌표를 통보하는 절차를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해상선박과 주변국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IMO는 앞서 북한의 발사 직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사상 최초로 대북 결의문을 채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잇단 입장 발표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에 찬성, 반대하는 국가들을 양분해 이해관계가 없는 나라를 상대로 위성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동조를 얻기 위한 제스처"라며 "논리적으로 밀리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구구절절 묻어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며 국제사회의 대립해온 북한이 WHO에서는 달랐다. 지난달 26일 호주, 우크라이나 등 9개국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 2013년 이후 10년 만, 1998년 첫 선출 이후로는 4번째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국제규범을 이끄는 국가'가 되겠다며 전략지침을 마련했다고 한 바 있다. 문제는 북한의 보건상황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국경봉쇄를 아직 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난달 31일 첫 집행이사회 회의에 주무부처인 보건성 대외협력국장이 아닌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대신 보냈다. 특히 주민을 상대로 가혹한 인권탄압을 자행해온 북한이 과연 WHO 집행부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사국 선출과정에서 미국 대표는 "북한은 유엔기구가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국제사회가 광범위하게 비판하고 있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학대 전력이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과연 유엔이 지향하는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세계 보건증진을 위한 기여를 해야 하는 WHO 집행이사국 기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사국 선출을 막지는 못했다. 앞으로 WHO에서 북한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한미 양국을 포함한 회원국들의 고민이 적지 않은 대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WHO의 선출절차는 존중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 보건상황도 복원 못한 북한이 집행이사국으로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北 위성 발사 '플랜 B'는 원래 쏘던 곳?... "발사장 2곳서 동시 준비 가능성"

"北, 위성 발사장 짓다 허물고 오락가락"... 김정은 지시에 급조하다 실패

#선관위 '자녀 특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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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린 선관위, '위원 전원 사퇴'도 검토... "선거 앞두고 무책임" 일단 배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한때 '선관위원 전원 사퇴' 방안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와해되면 선거 관리에 공백이 생길 수 있어 실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국민의힘은 5일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한 선관위원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흠이 있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을 우리가 임명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특히 '선관위원 전원 사퇴'에 대해 "우리도 생각을 해봤다"며 "'우리가 책임지는 방법이 뭐가 있나' 얘기를 하다가 그런 얘기도 나왔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기 전에 이미 선관위원들 사이에서 전원 사퇴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선관위원은 "당장 그렇게 되면 선관위가 안 돌아갈 것이고, 내년 총선 관리가 안 된다"며 "조직이 완전히 와해되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일단 배제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선관위원 9명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 선거 관리 측면에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전체가 책임지는 것은 정말 무책임하다"면서도 "우리 중에 누군가 책임을 지는 건 모르겠지만"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선관위를 대표해서 책임을 지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원 전원 즉각 사퇴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 △국민에 대한 석고대죄 및 조직 개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노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해 왔는데, 이날은 아예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사실을 들어 "선관위가 현재 문제점을 심각하게 전혀 보지 않고, 반성 여지도 없으며 국민적 공분을 무시하려는 것을 방증한다"며 "어느 한 사람도 자정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한 몸처럼 쇄신을 막는 선관위원들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국민을 무시하는 결정을 내린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모두는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해 공정한 선거관리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선관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된다. 현 선관위원 가운데 노 위원장을 포함한 3인은 김 대법원장 지명을 받았고, 김필곤 상임위원 등 3인은 문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국회에서 선출한 3인 중 2인은 국민의힘이, 1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했다. 9명 중 7명이 직·간접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을 계기로 내년 총선에 앞서 이 같은 선관위원 구성을 뒤엎고 새 판을 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관위 압박을 위해 감사원 감사를 지렛대로 삼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청렴성, 윤리성은커녕 독립성과 공정성도 사라진 지 오래"라며 "유독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며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의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회 국정조사만 고집하는 건 민주당을 방패 삼아 비리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과 선관위의 공생 관계를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높아지고 있는 여권의 압박 수위에 선관위는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선관위원들끼리 (감사원 감사 수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선관위원들은 후임 사무차장 후보 검증과 외부인 사무총장 후보 추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9일 전체회의나 그전에 긴급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수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관위 압박 수위 높인 감사원 "자료 안 내놓으면 검찰 수사 요청"

"선관위, 감사원 감사대상서 빼자"... 2001년 한나라당 주장은, 왜?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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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골짜기 세대'의 유쾌한 반란

“사실 (주변에서) 기대는 없었고, 우려가 컸는데...” 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은 후 깊은 생각에 잠겼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도, 변변한 국제대회 경험도 없어 ‘골짜기 세대’라 불렸던 이번 대표팀이 4강 진출이란 결실을 얻어냈기에 감격은 두 배였다. 그는 “분명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인정을 못 받는 것 같아 마음 아팠다”며 숨겨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의 말처럼 이번 대표팀은 전문가와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2017 한국 대회 당시 이승우(수원FC), 2019 폴란드 대회 당시 이강인(마요르카) 등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U-17 월드컵이 취소돼 국제 무대 경험도 부족했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약점을 강점으로 뒤바꿨다. 한 명의 에이스에게 의존하기보다 협업을 통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개발했고, 화려한 축구 대신 실리를 챙겼다. 실제로 김은중 감독은 대회 전 “조직적인 협력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승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팀 컬러를 선보이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실리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당시 한국은 점유율(32%-57%·경합 11%)과 슈팅수(9-24)에서 확연히 밀리고도 2-1 승리를 챙겼다. 2차전 온두라스(2-2 무승부)전에서는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무너지지 않는 투지를 선보였고, 16강 에콰도르전(3-2 승)에서는 경기 내내 한발 앞서는 빠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원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타플레이어의 부재는 오히려 무명 선수들의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강원FC)은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2019년 대회 당시 이강인(2골·4도움)이 세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한국 선수 최다 도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이영준(김천 상무·2골 1도움),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1골 1도움), 김용학(포르티모넨스·1골 1도움), 최석현(단국대·2골) 등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두 대회 연속 4강행을 이끌었다. 김은중 감독은 준결승 진출 확정 후 “선수들이 그동안 본인들도 몰랐던 최고의 잠재력을 꺼내는 것 같다. 이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제자들을 대견스러워했다.

[U-20 월드컵]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 헤더 결승골로 4강행 견인

[U-20 월드컵] 김은중호, 나이지리아 꺾고 4강 진출

#누리호 3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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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신설 둘러싼 여야 신경전, 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성공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우주항공청(우주청) 신설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여야가 우주청의 위상과 입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우주강국 G7'에 진입하게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과제 인질극'을 멈추고 우주청 설립을 위한 입법 논의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우주청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만 3개이고, 특별법 처리에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이런 감동적이고 중차대한 시기에 정부·여당은 거짓 선동을 먼저 떠올렸다"고 반격했다. 누리호의 발사 예정일이었던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여야는 기싸움을 벌였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의원실에 찾아와 과기부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법안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는 자체가 없다"고 지적하자,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도 "대통령 공약 아닌가. 왜 국회에는 협력 요청을 안 하느냐"며 다그쳤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저와 1차관이 역할을 분담해서 위원들에게 설명을 다 했고 기록도 있다"며 맞섰다. 우주청 입지를 두고도 온도차를 보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우주청을 어디에 설치하게 돼 있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사천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즉각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입지는) 법에 나와 있지도 않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는 경남 사천에 우주청을 신설하겠다고 명시했지만,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과 야당이 발의한 법안들에는 설립 지역이 언급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주청 입지로 과학 인프라가 두꺼운 대전이 적절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우주청 위상에 대한 정부안과 야당안에는 차이가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과기부의 외청으로 우주청을 두고 우주항공정책을 총괄하도록 규정했다. 반면 야당 법안 중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에는 대통령이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되, 그 아래 '우주전략본부'를 만들어 컨트롤타워를 맡기는 방안이 담겼다. 우주청은 차관급, 우주전략본부는 장관급 기구라는 점에서 위상이 다르다. 한편 30일을 기점으로 과방위원장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맡으면서 정부와 여당은 우주청 설립 논의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지난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당시 행정안전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가며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장제원 행안위원장이 차기 과방위원장으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행안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누리호 메인 위성 쌍방향 교신 성공… 도요샛 '다솔'은 아직

"민간이 우주개발 주역으로"... 누리호, 뉴스페이스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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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결혼' 엄현경♥차서원, 부모 된다

5세 연하 배우 차서원과 결혼 예정인 배우 엄현경이 엄마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5일 오전 본지 취재 결과, 엄현경과 차서원은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해졌고 작품이 종영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비공개 열애를 이어온 이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에게 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부모가 될 준비도 하고 있다. 차서원은 지난해 11월 2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엄현경은 당분간 작품 활동을 쉬며 몸 관리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들은 차서원의 전역 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엄현경은 그간 방송을 통해 결혼에 대한 꿈을 밝혀왔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그는 절친한 배우들을 만나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18년째 매년 결혼이 목표였다"고 고백했다. 당시 엄현경은 "예쁜 가정을 꾸리고 영원한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베스트 프렌드가 있으면 안정감이 있지 않나. 아기도 낳고 예쁜 가정을 꾸리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엄현경은 해당 방송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그분이 저의 미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해 큰 관심을 모았다. 엄현경이 언급한 마음 속 '그분'은 바로 차서원이었다. 엄현경은 1986년생으로 1991년생인 차서원보다 다섯 살이 많다.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엄현경과 연하이지만 남자답고 믿음직한 차서원은 서로를 살뜰히 챙겼고, 신뢰를 기반으로 부부가 될 결심을 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엄현경은 지난 2006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데뷔해 드라마 '일단 뛰어' '경성스캔들' '착한여자 백일홍'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엄마의 정원' '최고의 결혼' '다 잘될거야' '피고인' '싱글와이프' '숨바꼭질' '청일전자 미쓰리' '비밀의 남자'를 통해 주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차서원과 호흡을 맞춘 '두 번째 남편'에서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봉선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차서원은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데뷔해 드라마 '별별 며느리' '왜 그래 풍상씨' 등에 출연했다. '두 번째 남편'에서는 로맨틱한 매력의 윤재민으로 분해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엉뚱하지만 낭만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낭또(낭만 또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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