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출연한 여배우, 암 투병 고백 "많은 생각 든다"

영화 '파묘'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 정윤하가 암 투병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정윤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암 재발 사실을 고백했다. 먼저 정윤하는 "1년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은 후 제거 수술을 받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며 "1년 남짓 지난 지금, 재발 판정이 다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결과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 병원에서 조직을 재검하고 돌아오는 길인데 오늘은 1년 전 처음 그날보다 더 많은 생각들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윤하는 "혼자 아프고 힘든 것보다 뭐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나마 끄적끄적 나눈다"라고 암 재발을 밝힌 배경을 짚었다. 그는 "당분간 제가 묵묵부답이어도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아 긍정의 용기가 없거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일 수도 있으니 부디 이해해 달라"라면서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난 2007년 데뷔한 정윤하는 다양한 광고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2018년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을 시작으로 '용의자' '백두산' '마인' '인간실격'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카지노'와 '파묘'로 열일 중이었다.

송선미 "남편과 사별 후 삶 두려워져...딸에게 위안"

배우 송선미가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한 뒤 딸에게 위안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송선미가 출연해 경기도 광명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송선미는 '인간 송선미'의 매력을 대방출한다. 송선미는 등장하자마자 빙그르르 돌아 보임은 물론, 호탕한 웃음과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 발랄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송선미와 식객 허영만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어느덧 29년 차가 된 배우 송선미는 순탄치 않았던 신인 시절의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2위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송선미는 현대극과 사극,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그는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다"라며 "드라마 '모델' 촬영 당시 실제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라는 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선미는 남편과의 사별 후 딸과 함께 슬픔을 극복한 일상도 공개한다. 이제는 당당한 싱글맘이 된 그녀는 2021년 딸과 함께 낸 동화 에세이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삶이 두려워질 때마다 "엄마, 용기 용기 용기!"라고 외쳐주는 딸에게 큰 위안을 받았다는 송선미의 담담한 고백이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송선미가 출연하는 '백반기행'은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천우희, '더 에이트 쇼'로 이룬 것 [인터뷰]

배우 천우희가 '더 에이트 쇼'로 생경한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연기를 하고 한 작품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마치 '등산' 같다고 표현하는 천우희에게 남다른 성취감, 또 뿌듯함이 느껴졌다. 최근 천우희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7일 공개된 후 넷플릭스 국내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극중 천우희는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광기로 투영한 8층 역을 맡았다. 오롯이 흥미에 이끌려 쇼에 참여하게 된 8층은 파격적인 행동으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는 그야말로 '파격의 아이콘'이다. 영화 '한공주'나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그의 대표작과 비교했을 때 분명히 다른 결이다. 과감한 수위부터 표현까지 천우희의 새로운 도전이 '더 에이트 쇼'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에게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톤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인물은 사회를 대변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현실감이 들게 한다면 혐오스럽거나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캐릭터스러운 것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는 최대한의 텐션으로 임했다. 무겁고 잔혹한 장면에서도 환기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한껏 톤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때론 입체감을 살리기 위한 고민도 있었지만 '더 에이트 쇼'가 각 층으로 묘사되는 여덟 캐릭터의 앙상블을 고려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천우희는 공간과 인간에 집중했다. 그가 바라본 8층은 순수악보다는 '이득을 생각하지 않고 재미만을 생각하는 인물'이다. 피지배층과 지배층, 참가자와 주체자를 구분해 공평의 아이러니에 집중했다. 시청자들처럼 천우희 역시 이 역할이 새롭고 도전적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수년간 영화 '앵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드라마 '이로운 사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열일 행보를 이어왔던 천우희에겐 나름의 소신이 있었다. 같은 배우가 연기하기 때문에 보는 이들에겐 비슷한 결의 연기로 보일 수 있겠으나 연기자 스스로에겐 다방면의 확장이라는 목표가 있었던 것이다. 작품을 선택했을 당시 천우희는 자신과 8층이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했단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간극이 좁혀졌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인물은 계속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해요. 그리고 맞닿아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어요. 저 역시 인간 본성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사람이거든요. 어쩌면 지금 나의 직업과 비슷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류준열 박정민 박해준 이주영 이열음 배성우 문정희까지 색채 강한 배우들이 한 곳에 모였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냐는 질문에 천우희는 "생각보다 쉽진 않았다. 텐션을 맞추고 한 장면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촬영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고충을 느끼며 서로 텐션을 더욱 끌어올렸다. 항상 유쾌하게 풀어갔다. 그런 기운들로 이 작품을 잘 버티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매일 매일 분위기 메이커가 바뀌었다. 현장에서 각각의 롤이 달랐다. 류준열은 본인이 본 유머 '짤'을 공유한다. 박정민은 리액션을 한다. 문정희 언니는 항상 언니처럼 받아줬다. 박해준 선배님도 배려를 했고 열음씨는 막내로서 귀엽게 현장에 있었다. 배성우 선배님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한 번씩 웃기다. 강하게 개그감을 보여준다. 이주영도 동갑이라서 가깝게 지냈다. 이처럼 8명이 한 팀으로 매번 같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천우희는 '더 에이트 쇼'가 어떤 정답이나 메시지를 내리기 보단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한다고 바라봤다. 그의 말처럼 작품은 가장 보통의 인간으로 표현되는 3층이나 인의를 쫓는 2층, 또 폭력으로 지배층에 서는 6층 등 여러 인간의 모습이 투영된 캐릭터들의 '쇼'로 풀이된다. 그에게 연기는 여전히 힘들고 고민투성이의 영역이다. "연기는 매번 힘들어요. 쉬운 연기는 없죠. 즐겁지만도 않지만 이 신에서 이 인물이 하는 적절한 표현은 뭘까 고민할 때의 쾌감이 커요. 마치 연기를 할 때 하나하나 깃발을 꽂는 기분인데 마치 등산 같아요. 매번 어렵고 힘들지만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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