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박종억(전 충청북도궁도협회장)씨 별세 외

▲박종억(전 충청북도궁도협회장)씨 별세·현순 홍순(전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 은경(에코시티 대표) 미영(마포아트센터 고객지원팀 근무) 민순(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책임)씨 부친상·우현정(뮤직웰 대표) 조수현씨 시부상·편장엽(전 공주여고 교감) 김영석(DS건설 대표) 정진(스카이데일리 대표)씨 장인상=13일 오전8시 충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9시 (043)269-7211 ▲노복순씨 별세·최영회 영민 영란 영운(포인트데일리 국장)씨 모친상·유연우 송진희 김연실씨 시모상·이평섭씨 장모상=13일 오전6시26분 광주그린장례문화원 발인 15일 오전9시 (062)250-4466 ▲강숙희씨 별세·황승열 승억 승영(한국성결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13일 낮12시30분 경북 영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9시 (054)638-2444 ▲강인호씨 별세·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준구씨 부친상·박은매 홍주연씨 시부상=13일 0시47분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8시 (053)200-6145 ▲김은선씨 별세·김성대(한림제약 공장관리본부장 이사)씨 장모상=12일 오후3시1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8시 (02)3410-6903 ▲권달용씨 별세·김순자씨 남편상·영주(사업) 흥구(전 보험개발원 부원장) 경미 경희(강동구 참내과 임상병리과장)씨 부친상·왕기옥 윤혜순씨 시부상·황태봉 구경수씨 장인상=13일 낮12시30분 삼척의료원 발인 15일 오전7시30분 (033)570-7445 ▲김철익씨 별세·백계화씨 남편상·영직(미라클수입주류상사 이사) 영권(파이낸셜뉴스 산업부 차장) 소영씨 부친상=13일 오전3시 인천한림병원 발인 15일 오전7시 (070)4896-2632 ▲유영성씨 별세·희옥 인관(이로운넷 마케팅본부장) 금옥 인홍씨 부친상·유미정씨 시부상·우승환씨 장인상=12일 오후7시30분 삼육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6시 (02)2210-3424 ▲배연익씨 별세·재정(제19대 국회의원)씨 부친상=13일 오후1시25분 삼신전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5시30분 (051)323-0044 ▲하정남씨 별세·김대자(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씨 모친상=13일 오후1시40분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5시 (031)787-1507

청와대재단 이사장에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재단법인 청와대재단 이사장에 윤병세(71) 전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밝혔다. 청와대재단은 청와대가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하고 청와대의 품격 있는 활용을 위해 설립된 문화기관으로, 이사장 임기는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 윤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대학원(SAI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 장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국제법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월드컵 우승할 거예요" "나쁜 놈 잡는 경찰 될래요" 아픔 보듬고 꿈 불어넣는 '특별한 학교'

"예전에는 학교 가면 마음이 마구 깨졌는데, 이제는 등교 시간이 설레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학교. 복도에서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교실에 들어서니 교사의 질문에 10명의 학생이 "제가 발표할래요"라며 앞다퉈 손을 든다. 정희림(가명·11)군은 "선생님도 친절하고 괴롭히는 친구가 없어서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군은 지적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의사소통이나 감정 인지와 표현,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기능 자폐아동이다. 같은 반 친구 4명의 상습적 폭언과 폭행을 당한 정군은 한동안 학교 다니기를 거부하다 이 학교에 입학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의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로 문을 연 레인보우 예술학교는 특수학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지능이나 사회성이 낮아 일반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학교 부적응 아동'이 다니는 학교다. 다니던 학교에 학적을 그대로 두되 학교생활은 이곳에서 하는 게 특징으로, 학력도 인정받는다. 4학년 한 학급(10명)을 운영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가 32명이 상주해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을 돕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도 진행한다. 이곳 아이들 대부분이 또래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지만 교사와 치료진의 독려에 웃음을 되찾는 중이다. 정군은 "예전 학교 친구들은 일부러 축구공을 맞히고, 나를 장애인이라고 놀렸다"며 "이 학교 친구들은 모두 나를 좋아해 줘서 아픈 기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며칠 전 축구 수업에서 역전 골을 넣었다는 정군은 "축구 국가대표가 돼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다니던 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던 김민우(가명·11)군은 "경찰이 돼서 나쁜 사람, 남 괴롭히는 사람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정군의 어머니(53)는 정군이 세 살일 때부터 병원을 전전하다 치료비를 대느라 집까지 팔았다. 그는 "학교가 끝나고 아이를 데리러 가면 아이가 항상 울고 있어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학교에서는 아이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부의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초·중·고교생은 연간 5만여 명에 달한다. 전체 초·중·고교생의 1%에 달하는 만큼 결코 무시할 만한 숫자가 아니다. 어린이병원 예술센터에서 아이들을 치료하던 김명신(47) 교감이 레인보우 예술학교의 산파 역이다. 김 교감은 치료 중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해 내내 교육청을 드나들며 이 학교 개교에 매달렸다. "의료진과 치료진이 아이를 함께 돌보면 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더 잘 파악하고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교육청을 설득했다고 한다. 실제로 개학 초기 한 학생은 일부러 교실에 소변을 보는 등 반항 행동을 보였지만, 의료진의 행동 중재와 상담으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 오전 1, 2교시는 일반 교과, 이후 3~5교시는 '정서 치유' '사회성 함양' 등의 요소를 포함한 악기연주, 춤추고 노래하기 같은 예술 치료 수업이 이뤄진다. 한 치료진은 "발달 지연 아동은 학원에서 잘 받아주지 않아 재능이 있어도 키울 기회가 없다"며 "다양한 예체능 수업을 통해 아이의 재능을 찾고 치료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합창 연습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장기자랑 시간에 박수를 받으며 자존감을 높이는 식이다. 아직 한 학급만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 정원과 학년을 늘릴 계획이다. 김 교감은 "한 학년만 운영 중이라 1년이 지나면 일반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모든 학년의 많은 학생이 다닐 수 있도록 학교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