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000원에 새우 무제한 주다 망한 식당...몰락의 이유, 또 있었다

미국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 '레드 랍스터'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약 4주 전 언론 보도로 알려졌는데, 원인이 '새우 무제한 제공 메뉴'라고 해서 기사로 크게 다뤄졌다. 한국에 진출한 적 없는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인데도 국내 언론에 등장했다. 기사는 잠깐 웃음거리가 됐다. 한국은 '무한 리필' 고깃집이 대세였던 시절을 거쳤다. 새우보다 더 비쌀 수도 있는 고기를 제한 없이 먹는 식문화에 익숙하다. 한국인들은 무한리필 고깃집이 망하는 걸 보며 '무한제공'을 비웃지는 않았다. 되레 그런 음식점이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말하자면 무한제공이라면 미국보다 우리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음식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레드 랍스터가 무한제공 메뉴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50여 년의 영업 기간 동안 이들은 전가의 보도처럼 무한제공 메뉴를 꺼내 휘두르곤 했다. 이번 행사도 만성 적자 속에 손님을 끌어모으고자 선택한 궁여지책이었는데 곧 파산 소식이 뒤따르는 통에 유일한 원인처럼 낙인찍히고 말았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대체로 그렇듯 레드 랍스터의 몰락은 복잡한 사업적 결정 및 이해관계의 충돌 때문이었다. 레드 랍스터는 1968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문을 열었다. 윌리엄 다든(1918~1994)과 찰리 우즈비(1931~2022)가 내륙 지역에서 해산물 레스토랑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차린 레스토랑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 내륙에서는 해산물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레드 랍스터는 개업과 동시에 호황을 누려 매장을 곧 네 곳으로 늘렸다. 그리고 2년 만인 1970년 다국적 식품 기업 제너럴 밀스에 매각되었다. 소유권은 넘겼지만 다든은 첵스 등 시리얼이 대표 제품인 제네럴 밀스의 임원이 돼 계속 경영에 관여했다. 제네럴 밀스는 레드 랍스터의 분위기를 요즘 같은 캐주얼·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조정하는 한편 재정을 지원해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15년 만인 1985년 매장을 400곳으로 크게 늘렸다. 레드 랍스터의 성공에 힘입어 제네럴 밀스는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 가운데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올리브 가든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레드 랍스터는 올리브 가든과 더불어 제네럴 밀스의 레스토랑 사업을 견인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외식 사업이 잘된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식품 기업인 제네럴 밀스는 덩치가 빠르게 불어나는 레스토랑 사업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다든이 세상을 떠나고 1년 뒤인 1995년 제네럴 밀스는 레드 랍스터와 올리브 가든을 비롯한 레스토랑 브랜드들을 묶어 다든 레스토랑이라는 사명으로 분사시켰다.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 온 레드 랍스터는 20년 만에 큰 변화를 겪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영업이 신통치 않자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2014년 레드 랍스터는 21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에 사모펀드인 골든게이트캐피털의 손으로 넘어갔다. 사모펀드로의 매각이 레드 랍스터 몰락의 진정한 첫 번째 원인이었다. 골든게이트캐피털은 레스토랑 영업의 본질, 즉 음식을 잘 팔아 이문을 남기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모든 것을 수치로만 보고 이익을 남길 전략을 짜서 실행에 옮겼다. 그렇게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내고 다시 사업체를 매각해 버렸다. 이런 일련의 결정 가운데 가장 크고도 치명적인 것이 부동산 매각이었다. 레드 랍스터 소유였던 600군데 매장과 부지의 매각이 결정됐다.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이라 알려졌는데, 용어 그대로 매장과 부지를 매각한 뒤 그대로 임차해 쓰는 사업적 결정이었다. 단기간의 자산 유동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쓰는 전략으로,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종종 채택해 기사에 등장하곤 한다. 자산 유동화와 재무 건전성이라니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매각 후 재임대 전략에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이후 사업 전개에서 임차료가 추가 고정 비용으로 계속 발생한다는 점이다. '음식 잘하면서도 싼 집은 알고 보니 건물주가 하는 집'이라는 말이 있듯 매장 임차료는 음식점 운영자에게 큰 고정 비용으로 작용한다. 레드 랍스터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사업주는 추가 부담을 떠안게 됐으니 이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6년 동안 빼먹을 만큼 빼먹은 뒤 골든게이트캐피털은 레드 랍스터 브랜드를 태국의 타이 유니언을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미국에서 유명한 통조림 참치 브랜드인 치킨 오브 더 씨를 소유한 해산물 가공 업체이자 레드 랍스터의 거래처였던 타이 유니언은 2019년 5억7,500만 달러(약 7,940억 원)에 지분의 49%를 사들였다. 이게 바로 레드 랍스터 몰락의 두 번째 원인이었다. 지난해 6월 레드 랍스터는 문제의 '20달러(약 2만7,600원) 무제한 새우' 행사를 실시했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 20년 동안 그들은 기간 한정으로 무제한 메뉴 행사를 종종 진행했다. 시작은 2003년의 대게 다리 무제한 제공 행사였는데, 손해를 봐서 최고경영자(CEO)가 해고됐다. 하지만 손님을 끌어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그래서 자연산이라 수급이 어려운 대게 대신 양식하는 새우 무제한 메뉴를 바꿨고, 고정 메뉴로 채택했다. 바뀐 세상은 무제한 새우 제공 행사에 치명타를 날렸다. 다들 적당히 배가 부를 때까지만 즐기고 가면 괜찮았을 텐데 음식을 명성의 도구로 삼는 이들이 분위기를 망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지도를 먹고사는 소위 크리에이터들 말이다. 그들은 배도 불리고 관심도 그러모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메뉴를 악용했다. 레드 랍스터에서 새우를 최대한 많이 먹어 치우는 '챌린지'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한 유튜버는 무려 186마리를 먹었다. 10시간 동안 음식점에 머물면서 새우를 200마리 먹어 치운 유튜버마저 나왔다.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레드 랍스터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메뉴 가격을 25달러(약 3만 4,500원)로 올렸지만 이미 타격을 받을 만큼 받은 상황이었다. 레드 랍스터는 무제한 새우로 해당 사분기에 1,100만 달러(약 152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소유주인 타이 유니언의 책임도 컸다. 브랜드를 소유하게 된 이후 남는 새우를 처리하고자 납품처를 레드 랍스터로 한정시키고 새우 무제한 행사를 진행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에서 제대로 회복을 못 하고 있었던 터에 스스로 결정타를 날려 버린 셈이었다. 상황을 타개하고자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CEO 등 주요 경영진을 교체했지만 모두 퇴사했다. 올해 3월 조너선 타이버스가 새 CEO로 취임했다. 그는 레스토랑 브랜드의 구조조정 전문으로 경력을 쌓았으니, 향후 행보는 상당 부분 예상할 수 있었다. 인수자를 물색한다고 했지만 나타나지 않자 결국 레드 랍스터는 5월 14일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야 말았다. 하루 전에 사전 예고 없이 28개 주에서 100곳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폐업시킨 뒤였다. 오래된 과거의 일만 역사인 것은 아니다.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쓰이고 있다. 이렇게 세 가지 주된 요인이 설립 56년 만에 레드 랍스터를 주저앉힌 가운데, 역사는 아직도 쓰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의 공동 소유주인 뉴욕 월스트리트 투자자 웨슬리 에덴스가 자신이 경영하는 포레스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을 통해 레드 랍스터를 매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매각이 성사돼도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상당 부분 줄어든 만큼 '미국 대표 해산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의 입지는 잃게 될 것이다.

"횟집 찾아 간다고? 즐기러 갑니다" MZ 핫플 된 부산 광안리 가보니…

23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민락해변공원. 호우가 지나간 뒤라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면적 1,800㎡인 대형 해바라기 화단 앞에서 광안대교나 광안리해수욕장이 배경으로 나오는 '인생사진'을 찍는 일에 여념이 없었다. 2022년 처음 조성된 이 해바라기 화단에는 한여름 1만3,750그루의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룬다. 노란색,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해바라기가 이색적이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7월 1일을 전후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김해에서 온 김지영(49)씨는 “푸른 바다 바로 옆에 있는 넓은 해바라기 화단이 이색적”이라며 “꽃이 활짝 필 때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 정식 개장을 앞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이 주춤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운대, 송도, 다대포 등은 코로나 직후인 2022년 여름보다 2023년 여름 방문객이 줄어든 반면, 광안리해수욕장은 오히려 방문객이 증가했다. 2023년 여름 광안리해수욕장 방문객은 431만7,000명으로 2022년 여름(420만 명)보다 10만 명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은 60만 명가량 줄었다. 당국은 백사장 확장,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변에서는 5만여㎥에 모래를 부어 20여m에 불과한 백사장 중앙 구간 폭을 최대 48m까지 2배 이상 확장하는 양빈(養濱) 사업이 한창이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준비돼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8월까지 광안리 백사장 앞 해변로는 주말 밤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된다. 이곳에선 발코니 음악회, 전국 스트리트댄스 경연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130차례 정도 열린다. 7, 8월 중 버스킹도 200~300회 예정돼 있고 매주 토요일에는 최대 1,700대가 동원되는 드론 쇼도 펼쳐진다. 민락회센터 앞에는 지난해부터 백사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무료로 영화를 즐기는 해변영화관이 운영 중이다. 다양한 체험거리 덕택에 광안리해수욕장은 MZ세대에 ‘핫플레이스’다. 부경대, 경성대 등 지역 최대 대학가가 인접해 있어 젊은 층의 유입이 용이한 데다,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인근 남천동엔 토박이 빵집에서 트렌디한 빵집까지 20~30개의 제과점이 몰려있어 취향 저격에 진심인 젊은 층들에 매력적이다. 여기에 광안리해수욕장과 맞닿은 민락동 바닷가 부지에 공장건물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으면 반드시 가야 하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 버스킹 스퀘어와 오션뷰 스탠드, 다양한 식당이 갖춰져 있다. 직장인 김예리(28)씨는 "횟집만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광안리의 이미지를 바꾸는 공간들이 생기면서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저가 숙박시설이 많고 인근 해운대에 비해 저렴한 물가도 광안리의 경쟁력이다. 광안리해수욕장 아쿠아펠리스호텔 김형목 대표는 “투숙객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면서 "여름뿐만 아니라 봄과 가을에도 비슷한 경향"이라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의 상가와 호텔들은 대부분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는 경우가 많아 광안대교와 바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 질 무렵 황령산 쪽으로 지는 석양을 보기 위해 광안대교 아래로 모여드는 요트 수십 척은 장관을 이룬다. 허광호 부산 수영구 예술진흥계장은 “해수욕장을 단순한 물놀이 공간 이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면서 최근 더욱 개선되고 다듬어진 결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 여름에는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운산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4일

36년 몸이 편해지며 문서운도 덩달아 좋아진다. 48년 기운이 약하면 좋지 않으니 힘을 보강한다. 60년 이사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72년 대인관계가 술술 풀린다. 84년 실력이 부족하다면 더 노력한다. 96년 좋은 인연을 맺으니 축복이 따른다. 37년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해 나간다. 49년 운이 점점 더 좋아진다. 61년 감사한 마음으로 재물을 받도록 한다. 73년 귀인을 만나서 기쁜 하루다. 85년 잘 맞는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 97년 의지를 단단하게 다진 뒤 굳게 밀고 나간다. 38년 굳건한 의지로 일을 추진한다. 50년 명예가 드높아지는 날이다. 62년 마침내 화목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74년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86년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행복하다. 98년 새로운 친구를 소개받아 만난다. 39년 오늘따라 마음이 단단해진다. 51년 올바르게 세운 뜻을 이루는 날이다. 63년 성심성의껏 노력해야 한다. 75년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일을 이룬다. 87년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한다. 99년 뛰어난 능력으로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40년 만나기 힘든 명의를 만난다. 52년 열심히 움직인 덕분에 음식 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 64년 소원을 성취하며 운수 대통한다. 76년 거래처가 모두 변동된다. 88년 좋은 운이니 시험에 최선을 다해 본다. 00년 바라던 바를 이루는 날이다. 41년 중요한 목표를 마침내 달성한다. 53년 목표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한다. 65년 숨은 노력이 크게 인정받는 날이다. 77년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89년 무슨 일이든 열심히 임해야 한다. 01년 실속을 챙기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42년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54년 매매가 성사되니 지갑이 두둑해진다. 66년 환영을 받은 덕분에 기쁜 날이다. 78년 가정에 즐거운 일이 가득해진다. 90년 총명함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하루다. 02년 평소보다 더 돋보이는 날이다. 43년 근심과 걱정이 집안에서 빠져나간다. 55년 어려운 시기가 비로소 지나간다. 67년 예상치 못한 재물 소식을 듣는다. 79년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쌓아 간다. 91년 기쁜 일이 생기는 날이다. 03년 쏟아지는 관심의 대상이 된다. 32년 집안에 복록이 깃든다. 44년 좋은 소식을 들으니 근심이 사라진다. 56년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몰려온다. 68년 어려울 때 지인들이 나타나서 도와준다. 80년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찾아온다. 92년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33년 주위 사람들에게 존경을 가득 받게 된다. 45년 매사가 막힘없이 이루어진다. 57년 일이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성사된다. 69년 덕망을 높이 쌓아 올리는 하루다. 81년 지출이 많아지는 날이니 주의한다. 93년 소원을 비로소 성취한다. 34년 당장은 어려움이 많으나 금방 좋아진다. 46년 재물운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다. 58년 처세에 점점 더 능숙해진다. 70년 빼어난 재주가 크게 돋보이는 날이다. 82년 만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94년 운기가 차츰 좋아지는 시기다. 35년 오후를 지나면 운이 다시 좋아진다. 47년 지인의 협조로 신뢰를 얻는 날이다. 59년 어려운 상황이지만 머지않아 해소된다. 71년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83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기이다. 95년 매사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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