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 폭거 물리쳐 줘 고마워요?"... 왜곡되는 중국의 6·25 기억

2024.05.27 04:30

"미제의 폭거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달 6일 중국 산시성 성도 시안시에 위치한 산시역사박물관. 주나라부터 당나라에 이르는 중국 고대 유물 수십만여 점이 전시된 이곳에 난데없이 아기자기한 필체의 한글이 적힌 전시물이 눈에 들어왔다. 6·25전쟁 당시 북한 어린이들이 중국공산당 인민지원군(이하 중공군) 병사들에게 보냈던 '위문편지'들이었다. 오랜 세월에 흐릿해졌지만 몇몇 구절은 읽어낼 수 있었다. "지원군 형님, 멀고 먼 중국에서 우리 강토에 조국과 인민을 위해 여기까지 오신 덕에 자유를 얻었습니다", "조국 통일을 위해 싸우는 아저씨들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야만적인 폭격으로 모든 건물을 불태워버린 미국 제국주의자 놈들로부터 해방시켜 주셔서 (중략) 자유롭게 소년단 생활과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글씨체는 달랐지만 중공군 개입에 투영된 논리는 뚜렷했다. 조선을 침공한 건 미국이고, 중공군의 '참전'이 조선을 구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른다. '조선을 도와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쟁'이란 뜻이다. 6·25전쟁 참전일(10월 25일)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삼아 왔고, 최근 들어선 북한이 '전승절'(7월 27일)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도 항미원조 전쟁 승리 기념일로 자축한다. 중국 3대 역사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산시역사박물관이 지난해 말부터 별도 전시관을 내 '항미원조 전쟁 유물전'을 연 것도 항미원조 승리 70주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전시관에는 참전 당시 중공군 각 연대의 깃발과 "중공군의 참전을 환영한다"고 쓰인 수십 점의 배너, 중공군 활약상을 담은 소식지 수백 권이 꼼꼼하게 진열돼 있었다. 전장에 남은 탄피로 만든 공예품과 작전 지시용 나팔도 눈에 띄었다. 전시관 끝에 걸린 맺음말(宗言)에는 "이 전쟁의 승리는 (중국의) 전 인민이 일심동체로 이룩한 위대한 승리이자 화려한 승전가"라고 쓰여 있었다. 또한 "항미원조 전쟁의 불길 세례를 겪은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여정을 향해 의기양양하게 전진 중"이라고 했다. 8,000여 점의 유물이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는 동안 전쟁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군과 북한 인민군의 존재를 보여주는 전시물이나 설명은 찾기 어려웠다. 북한의 남침도, 남침 이전 소련 스탈린 정권의 '남침 윤허'가 있었다는 역사도 없었다. '미국에 맞서 중국이 승리를 거둔 전쟁'이라는 일방적 서사만이 전시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최근 중국의 항미원조 전쟁 서술에선 갈수록 한국군의 존재가 흐릿해지고 있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흥행작으로 기록된 2021년 개봉작 '장진호'가 대표적이다. 6·25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러닝타임 3시간 동안 한국군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1950년 9월 미군의 인천상륙작전부터 같은 해 9월 미군 3만 명과 중국 지원군 12만 명이 맞붙은 장진호 전투까지를 배경으로 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전쟁 당사자인 한국군이 '적'으로도, '전쟁 피해자'로도 묘사되지 않는 점은 애당초 이 영화가 한국의 존재를 철저히 배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조선(북한)의 요청으로 출병해 미국을 제압한 전쟁'이라는 논리의 완결성을 기하자면, 또 다른 조선인 한국의 존재는 아예 없는 편이 낫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간 대결을 부각하려다 보니, 북한 인민군 역시 열세에 처한 힘없는 동료 정도로만 묘사된다. 한민족 간 전쟁을 중국의 대미 승리 전쟁으로 둔갑시킨 이 영화는 1억2,000만 명의 관객이 봤다. 물론 실제 역사는 다르다. 한국군이 처음으로 중공군을 격파한 파로호 전투, 6·25전쟁의 주요 장면으로 항상 꼽히는 백마고지 전투, 휴전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금성지구 전투 등 한국군과 중공군 간 충돌은 중공군 참전 내내 이어졌다. 심지어 마오쩌둥은 1950년 10월 중공군이 서부전선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한국군 사단을 가장 먼저 섬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전쟁의 1차적 원인인 북측의 '남침' 역사도 중국에선 철저히 지워졌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뒀던 2021년 8월 10일 자 '위대한 항미원조'라는 사설에서 "평화와 안녕을 바랐던 중국의 바람은 거친 도전을 받았고,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중국 인민에게 전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38도선을 넘으며 불가피하게 중국이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침략자'라는 프레임을 구축하려는 중국에 북한 남침은 불편한 역사인 셈이다. 중국이 처음부터 6·25전쟁을 미중 대결전으로 부각시킨 것은 아니다.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등 내부 혼란을 거듭했던 1950~60년대 항미원조 전쟁은 뾰족한 정치적 정체성을 지니지 않았다. 미중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된 1970년대 들어선 항미원조 전쟁을 띄울 이유가 더욱 없었고, 미국의 도움이 절실했던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 시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6·25전쟁 전문가인 자오마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교수는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에서 "1970년대 데탕트 시기부터 중국이 주요 서방과 본격적으로 수교하기 시작한 1990년대까지 누그러졌던 항미원조 개념은 2000년대 들어 '미국은 숙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왜곡된 채로 재등장했다"고 짚었다. '도광양회(韜光養晦·실력을 기르며 때를 기다린다)' 전략에서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랑외교(戰狼外交)'의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항미원조 전쟁을 대미 적대감 고취를 위한 수단으로 앞세웠다는 뜻이다. 이는 '항미원조 전쟁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잘 드러난다. 50주년(2000년) 기념식에 참석한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은 "항미원조 전쟁은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인민의 위대한 승리였다"며 비교적 담담한 평가를 냈다. 60주년(2010년) 기념식에는 후진타오 당시 주석이 참석했으나 대외 메시지는 당시 부주석이었던 시진핑 현 주석이 했다. 기념식 중 열린 좌담회에서 시 당시 부주석은 "위대한 항미원조 전쟁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며 중조(중국과 북한)의 위대한 승리"라고 선언했다. 북한의 남침 대신 미국의 침략에 따른 전쟁이라는 해석을 공식화한 것이다. 10년 뒤인 2020년 국가주석으로 다시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 주석은 "항미원조 전쟁은 제국주의 침략이 확장되는 것을 막고 신중국의 안전을 지켰다"며 미국의 침략을 중국이 막았다는 논리를 더욱 구체화했다. 또한 "전쟁 중 중조(중국과 북한) 인민의 군대는 미군의 불패 신화를 깨뜨렸고, (서구 제국주의에 의한) 100년의 치욕을 지우고 '동아시아의 병자'라는 (중국의) 오명도 벗어던졌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아편전쟁'을 동방과 서방 간 우위가 뒤바뀌게 된 굴욕의 역사로 보는 시선이 강한데, 항미원조 전쟁이 중국이 재기하는 주요 분기점이 됐다는 얘기다. 션즈화 화동사범대 역사학과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한국전쟁은 중국이 더 강한 적(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국인들에게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항미원조 전쟁의 의미는 근래 들어 '대만 통일' 문제로 확장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최근 항미원조 전쟁의 정당성을 설명한 기사에서 "전쟁 발발 직후 미국이 대만해협에 병력을 파견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은 당시 6·25전쟁 혼란을 틈타 중국이 대만 수복에 나서는 것을 저지할 심산으로 7함대를 대만해협으로 이동시켰다. 항미원조 전쟁을 다룬 기관지와 관변 학자들 역시 전쟁 참전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미국의 7함대 파견을 빠짐 없이 다루고 있다. 미국은 예나 지금이나 중국의 대만 통일을 훼방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맞서 싸웠고, 앞으로도 싸워야 한다는 논리다. 탕원팡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는 SCMP에 "중국의 항미원조 띄우기는 미국이 점차 대만해협 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만 통일을 위해서라면 70여 년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맞서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가 항미원조 전쟁에 숨어 있다는 뜻이다.

중국 간 푸바오, 목줄에 탈모?···비공개 '접객' 의혹 확산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직접 반박 입장을 표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과 이 판다의 사진 및 영상이 여러 개 담긴 휴대전화 화면이 공개돼 '비밀촬영', '접객' 의혹이 제기됐다. 누군가가 손을 뻗어 판다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현지 푸바오 팬들은 사진 속 판다가 푸바오가 확실하다며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드나들며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도 주며 사진까지 찍은 것 아니냐" "푸바오가 특별한 손님을 대상으로 '접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 또 사진 속 판다가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도 비판 대상이 됐다. 사진 속 판다는 목 부위의 털 일부가 빠져있어 목줄 착용 의혹까지 일었는데,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현지에서 논란이 일자 센터 측은 25일 SNS에 "검증 결과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번식원에 들어가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푸바오는 현재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 번식원에 살고 있고, 근접한 축사 사이에는 교류창이 설치돼 푸바오가 비교적 빨리 기지 내 판다 집단에 녹아드는 데 유리하다"며 "번식원 사육관리공간 역시 사육사가 푸바오를 관찰하고 돌보면서 푸바오와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는 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센터 측은 불법 촬영과 촬영물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는데, 불법 촬영이 맞다면 외부인이 진입한 게 사실이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얼마 전 푸바오 얼굴에 상처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된 데 이어 탈모 증상까지 포착되면서 한국에서도 푸바오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SNS에는 "푸바오가 넓은 세상에서 뛰어놀길 바랐는데 이게 뭐냐", "푸바오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상처도 났었는데 대체 어떻게 대하길래 탈모까지 오는 거냐", "이러려고 푸바오 데려갔냐. 다시 돌려달라"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푸바오의 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행복을 부디 지켜달라', '우리의 보물을 보호해달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적힌 포스터를 만들어 공유하는가 하면 'SaveFubao'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윤석열, '하나의 중국 견지' 밝혔다"... 한국 발표엔 없던 내용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이익'에 대한 한국 측의 존중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이 말하는 '핵심 이익'은 대만 문제를 뜻하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역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하루 전인 이날 서울을 방문한 리 총리와 별도 양자 회담을 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중 수교 이후 30여 년간 양국 관계는 급속히 발전했고 경제 협력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둔 덕에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 총리는 "양국은 상호 존중, 개방·포용, 호혜상생을 견지해야 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좋은 이웃·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윤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대만 문제를 협의했다는 내용은 이날 먼저 발표된 한국 정부 발표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이 거론하는 '핵심 이익'은 외교 석상에서 상대국에 '대만 문제' 관련 주의를 촉구할 때 사용해온 표현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국이 대만 문제에 있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의 큰 반발을 부른 적이 있다. 또 독립주의 성향 대만 지도자인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이제 막 취임(20일)한 민감한 시기인 점 등을 고려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벗어나는 언행은 유의해 달라는 게 중국 입장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한중 간 안정적 공급망 유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한(한중)의 산업·공급망은 긴밀히 얽혀 있다"며 "경제·무역 문제의 과도한 정치·안보화를 반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망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압박 정책과 거리를 둬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리 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 지린성 창춘시의 '국제협력 시범구 건설' 추진 필요성도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한중 양측이 적절한 시기에 고위급 전략 대화, 차관급 2+2(외교·국방) 대화 등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국 측은 고위급 전략 대화 등이 '다음 달' 열릴 것이라고 구체적 시점을 지목한 반면, 중국 측은 "적절한 시기"로만 언급하며 다소 온도 차를 보인 셈이다.

이스라엘군 협상가의 좌절 "현 정부, 휴전 합의 안 할 듯"

하마스와 휴전·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하는 이스라엘군 관리가 '현재의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레츠·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실종자 및 포로 관련 업무 총책임자인 니트잔 알론 예비역 소장은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군인 가족 연락 담당자에게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스라엘 협상팀 일원인 그는 현재 상황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정부 인사들로는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알론 소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휴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언제든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며 "내가 추진하고 있는 거래는 모든 인질의 석방인 반면 하마스는 협상안에 전쟁 종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전쟁을 끝내라'는 하마스 요구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해석됐다고 TOI는 짚었다. 그의 발언이 이스라엘 정부의 협상 의지 결여를 시사한 것으로 비춰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이를 질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에서 정보가 새 나가는 것을 맹비난했다. 이런 상황은 하마스의 입장을 강화하고 인질 가족들에게 해를 끼치며, 인질 석방을 지연시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팀에 인질 석방을 위한 폭넓은 권한을 부여했지만, 신와르(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는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수를 지속해 요구하고 있다. 총리는 이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휴전 협상은 지난 6일 하마스 측이 중재국에서 마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종전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번 주 중 협상 재개를 점치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뾰족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