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왔는데 8위? 최원호 한화 감독 자진 사퇴

2024.05.27 06:21

프로야구 한화가 최원호 감독과 결별했다. 한화 구단은 27일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와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해 5월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그러면서 퓨처스(2군)팀을 이끌고 있던 최원호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3년 총액 14억 원(계약금 2억 원·연봉 3억 원·옵션 3억 원) 규모의 계약이었다. 팀이 11승 1무 19패에 머물던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남은 113경기에서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다. 최종 9위(48승 6무 80패)로 시즌을 마친 한화는 3년 연속 최하위를 피했지만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과 8년 170억 원의 대형 계약을 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4+2년 총액 72억 원에 영입했다. 최근 몇 년간 리빌딩을 진행해온 한화는 성적에 대한 욕심을 냈다. 개막 초반 7연승을 달리며 한 때 1위까지 올랐던 한화는 그러나 급격한 하향세를 탔다. 4월 6승 17패로 이 기간 승률 10위(0.261)에 그쳤고, 5월에도 8승 1무 11패(승률 0.421·7위)로 고전했다. 27일 현재 성적은 21승 1무 29패로 8위다. 최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다. 한화는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하성, '번트 결승타'... 양키스전 멀티히트 맹활약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센스 있는 번트 안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양키스와의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멀티히트로 최근 부진을 씻어냈고,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6(185타수 40안타)으로 상승했다. 2회말 1사 1·3루의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가 침묵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진가는 6회말에 나왔다. 6회초 양키스에 선취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6회말 상대 실책과 매니 마차도, 도노번 솔라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잭슨 메릴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득점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이어진 1사 1·3루 기회를 기가막힌 번트 안타로 살려냈다. 그는 초구에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되자 강공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2구째 기습번트를 댔고, 타구는 1루수와 투수 사이 절묘한 위칭 떨어진 후 굴러갔다. 양키스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달려나오며 타구를 잡았지만 홈으로 뛰어드는 주자와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김하성을 동시에 신경 쓰다가 공을 놓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차도가 홈을 밟았고, 김하성도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애초 1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던 타구는 안타로 정정됐다. 김하성의 번트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이후 2사 1·3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4-1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6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7회말 안타 하나를 더 추가했다. 팀이 5-1로 앞선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양키스 우완 투수 마이클 톤킨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1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실점 없이 5-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28승째 2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에 우승컵 들어올린 조규성, 챔스 간다!

올 시즌 유럽 무대를 처음 밟은 조규성(미트윌란)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조규성은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실케보르와의 2023~24시즌 수페르리가 리그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 우승 경쟁을 하던 브뢴뷔가 오르후스에 2-3으로 패하면서 미트윌란(승점 63)이 승점 1점차로 브뢴비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 차지했다. 1999년 창단 이래 4번째 우승이다. 2019~20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리그 1위에 오른 미트윌란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진출에도 성공했다. 수페르리가에서는 1위 팀이 챔피언스리그, 2위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6분에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으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이후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3분에 올라 브륀힐센의 동점 골을 도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1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팀 기준 최다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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