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SVB 사태에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면밀 점검" 지시

입력
2023.03.13 14:53
수정
2023.03.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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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 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SVB는 총자산 2,000억 달러가 넘는 미국 내 16위의 대형 은행으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 등을 이유로 SVB를 폐쇄했다.

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스타트업 업계에 돈줄이 마르고 제2의 금융위기가 오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벤처투자 시장도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윤 대통령이 금융시스템 재점검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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