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퇴사' 재재 "억대 계약금? NO, 이직 스트레스로 대상포진"

입력
2023.05.29 14:34

'연반인' 재재의 새로운 도전

재재의 퇴사 심경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채널 '문명특급' 캡처

재재의 퇴사 심경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채널 '문명특급' 캡처

'문명특급'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재재가 SBS 퇴사와 관련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9일 재재는 유튜브채널 '문명특급'을 통해 "저 퇴사합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FA 시장의 대어 재재라고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재재는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나는 5년 전부터 퇴사를 생각했다"며 "2015년에 들어왔으니까 8주년, 9년 차를 목동 SBS에서 다니다가 언제 어떤 타이밍에 퇴사를 해야 할 지 굉장히 망상을 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상상만 해오던 퇴사가 현실이 된 재재는 마지막 휴가를 다녀와 팀원들과 인사하고 책상 정리를 하며 과거 추억을 되새겼다.

그는 퇴사를 앞둔 기분에 대해 "덕분에 굉장히 많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판단과 결심이 섰기 때문에 일단 퇴사한다"고 밝혔다.

기획사에서 억대 계약금이라도 받은 건 아닌지 각종 추측에 대해 재재는 "아니다. 일단 때리는 거다. 기획사도 없다. 원래 저는 혼자 잘 다녔기 때문에 혼자 다니던 대로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재재의 퇴사 심경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채널 '문명특급' 캡처

재재의 퇴사 심경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채널 '문명특급' 캡처

재재는 "개척자의 행보다. 보통 스카우트를 당하거나 계약에 대한 조건이 마련이 돼야 나가지 않냐. 진짜 고수는 일단 나온다. 일단 FA 대어가 되고 본인을 어필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며 웃었다.

안정적인 정규직을 내려놓고 새 도전을 하는 재재는 "장기적 목표 세우고 사는 분들이 얼마나 계신가. 난 없다고 생각한다. 요새 평생직장 없고 조용한 퇴직 이런 것도 있지 않나"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재재의 퇴사 관련 기사들이 계속 쏟아지자 '문명특급' 팀원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재는 "이직 스트레스가 (심해) 바이오리듬이나 면역력이 확 깨지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평생 걸리지 않던 대상포진이 걸렸다. '대상'을 받을 가능성이 '포진'돼 있다고 받아들이겠다"며 웃었다.

제작진은 "'문명특급'은 그대로일 거다. 재재의 '대리' 직함만 사라진 것"이라고 말하며 "출연료를 줘야 되나? 계약을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재는 "아무래도 싸게 해줘야겠지. 그렇게까지 벗겨 먹을 생각은 없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재재는 뮤지, 안영미의 뒤를 이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15대 DJ를 맡았다. 29일 첫 방송됐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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