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간 목표 수익률 5.6%... "해외·대체투자 늘릴 것"

입력
2023.05.31 17:42
수정
2023.05.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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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8년 중기 계획 의결

조동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행이 31일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동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행이 31일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기금운용 목표 수익률을 5.6%로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202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 배분안'을 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이다. 기금위는 대내외 경제 전망, 자산군별 기대 수익률 및 위험 분석을 반영해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해 왔다. 이날 설정된 목표수익률은 실질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4%로, 물가상승률은 목표치(2%)를 웃도는 3.5%로 예상한다.

기금위는 수익률 5.6%를 달성하기 위해 2028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기금위는 "지속가능한 재정 마련을 위한 적극적 기금 운용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금의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정책 방향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주요국 통화긴축 정책 영향으로 역대 가장 낮은 마이너스(-)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엔 6.35%로 반등해 지난해 손실 약 79조6,000억 원 중 상당 부분(58조4,000억 원)을 만회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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