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사 제품도 고쳐드려요" 가전회사들 품은 넓었다

입력
2023.07.18 19: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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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청주·괴산·공주에 임시 AS센터 설치
침수 가전 무상 점검·세척·수리
엔지니어 침수 가구 방문도

LG전자 직원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 서비스 거점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을 수리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 서비스 거점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을 수리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 침수 피해 가구를 방문해 침수된 냉장고를 수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 침수 피해 가구를 방문해 침수된 냉장고를 수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13일 이후 이어진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가전사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임시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가전을 무상 점검·수리하고 있다.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6일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의 행정복지센터, 17일부터 충남 공주시의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서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제품과 제조사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해주고 있다.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제품 수리를 담당하는 삼성전자서비스도 같은 지역에 서비스팀을 보냈다. 18일부터 충북 청주시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 행정복지센터, 충남 공주시 옥룡동 경로당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차리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가전제품과 별도로 휴대폰 점검 장비가 있는 버스도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과 건조, 고장 점검을 지원한다. 또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침수 가구를 직접 순회하고 있으며 콘택 센터에 침수 피해를 접수한 고객에게도 동일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전사들은 침수된 가전을 사용할 때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 사항도 당부하고 있다. 침수 가전을 임의로 분해하거나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사용하면 제품 파손은 물론 감전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집중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 지역에 재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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