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하바롭스크주 도착… 전투기 공장 시찰한다

입력
2023.09.15 08:58
수정
2023.09.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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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회담 후 첫 공식 행보

지난 12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리고 있다. 하산 AP=연합뉴스

지난 12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리고 있다. 하산 AP=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바롭스크주(州) 산업 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고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전투기 공장 등을 시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4년 5개월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동 도시 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은 이틀 후인 이날, 전용 열차를 타고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 도시에 있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예정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기차역부터 유리 가가린 공장에 이르는 시가지 내 일부 도로 구간에서 개인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김 위원장과 동행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 소화 후 다시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당일 밤 늦게 북한을 향해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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