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무려 30명! "동물병원이 냥이 집이라옹~"

집사가 무려 30명! "동물병원이 냥이 집이라옹~"

입력
2023.10.20 09:00

고양이와 동물병원을 가야 할 때면, 어떤 집사들은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병원의 낯선 냄새와 분위기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양이들이 많기 때문이죠.

어쩌면 냥집사들은 이 동물병원에 사는 고양이들을 보며 많이 부러울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냥이 두 마리가, 동물병원에 아예 둥지를 틀어버렸으니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동물병원 상주묘 ‘노진구’(3세·아래 사진 왼쪽), ‘노이슬’(5개월)입니다.

두 고양이는 광주광역시의 어느 24시동물병원에서 입양한 친구들입니다. 30여 명의 의료진이 모두 진구와 이슬이의 집사들이죠.

진구와 이슬이는 길에서 지내는 친구들이었죠. 특히 성묘였던 진구는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개냥이였죠.

그러나 행복도 잠시, 지난 2월 진구는 원인 모를 큰 상처를 입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동물병원에 눌러앉게 됐죠. 원장님은 진구를 받아들이며 이렇게 말했대요.


병원 고양이로 살고 싶은가..
의지를 아주 강하게 드러내네요.


진구가 입양된 지 6개월 뒤, 이번에는 이슬이가 병원을 찾습니다.아기 길고양이였던 이슬이는

설사 증상을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링웜과 폐렴도 확인됐어요.

의료진은 ‘이대로 밖에 내보내도 될까?’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아직 아깽이라 폐렴이 재발할 수 있다고 본 거죠. 결국 원장님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우리 노진구, 여동생 하나 만들어 줍시다!”

그렇게 동물병원의 식구가 된 진구와 이슬이는 직원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고 해요.

출근할 때면 직원들의 발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진구.

아깽이 특유의 발랄함을 보이며 직원들과 잡기 놀이에 여념이 없는 이슬이.

덕분에 직원들은 직장에 출근하는 게 은근 기다려질 정도라고 하네요.

(원장님.. 이걸 노리고 입양하신 걸까?)


동물병원을 사랑과 에너지로 휘젓고 다니는 진구와 이슬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병원에서 건강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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