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레나·강철호·전상범 3인 인재 영입

입력
2024.01.12 15:30
수정
2024.01.12 16:0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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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레나(56)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철호(55)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45)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3명을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 인재 명단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의·공학 및 과학기술 분야 전문 경영, 법조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장 밀착형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브리핑에서 "(영입인재들이) 조만간 입장을 밝히시리라 예상한다. (3명) 다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입된 이레나 교수는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뒤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을 연구해 왔다. 특허 91건을 출원했다. 외교관 출신인 강철호 회장은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과학기술 분야 산업 관련 경영에 대한 전문성과 로봇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며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다가오는 5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법과 제도 준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기수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다. 그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직서를 냈고, 9일 수리됐다. 조 의원은 "재직 기간 사려 깊은 판단과 공정한 판결로 법조계 찬사를 받아온 젊고 강직한 판사"라며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의 선봉장이 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전까지 재판·수사를 하던 법조인들이 잇따라 총선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전 전 판사가 사직 처리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정치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얘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을 끝까지 생각하는 전 전 판사의 입장을 존중해 사직 처리가 완료된 뒤 발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8일 총선 인재로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의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조 의원은 "박 변호사의 해명을 저희도 주목해서 보고 있고,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추후 인재 영입 검증 과정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게시글 내용을 당사자 동의하에 살펴보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민순 기자
배시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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