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매출 9조원 넘어 "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4.02.23 17:24
수정
2024.02.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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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33%, 영업익 76% ↑
"방산 3사 통합, 수출 확대 주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3,697억 원, 영업이익 7,049억 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매출 4조1,338억 원, 영업이익 5,7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유도미사일 체계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의 추진장약(추진제) 개발에 성공해 모듈화 장약(MCS)을 영국에 공급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민수 항공기 운항 증가로 신규 부품 공급 등이 늘며 매출이 1조6,105억 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국제공동개발 형태로 참여한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사업의 손실이 반영되며 4억 원 수준에 그쳤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와 유럽의 폐쇄회로(CC)TV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작년 매출 1조538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작년 4월 한화방산까지 3사 통합 완료 후의 선제적인 사업 재편, 방산 부문의 수출 호조가 실적에 기여했다"면서 "올해는 연간 기준 수출이 내수를 앞서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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