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엑셀로 미국에 왔던 현대차가 글로벌 빅3 오른 비결은"

입력
2024.0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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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집중 조명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도 신차 판매 4위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품질 경쟁력 향상
수소·로보틱스·자율주행 등에도 투자 지속

현대차그룹 CNBC 보도 화면 캡처

현대차그룹 CNBC 보도 화면 캡처


미국 최대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오른 현대차 그룹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 관심을 모았다. 이 그룹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유지했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기업이 됐을까'(How Hyundai Became The Third Largest Automaker In The World)라는 제목의 뉴스 리포트를 방송했다. 방송 내용은 현대차그룹의 역사와 경쟁력, 미래 전망 등을 다루고 있는데 ①강력한 경쟁자 ②험난한 과거 ③혁신적 변화 ④미래 전망과 도전 과제 등 4개의 꼭지로 나눠서 집중 분석했다.

첫 번째 '강력한 경쟁자' 부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힘든 여건에서도 미국 신차 판매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전기차 판매량에선 이들 업체를 앞지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윌리엄 바넷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처음 미국 시장에 진입했던 현대차그룹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성장한 모습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험난한 과거' 부분은 현대차그룹이 엑셀로 미국에 진출한 이후 40년 동안 어떤 노력으로 전 세계 '빅3'로 성장했는지 살폈다.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 꼭지에서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업체들의 모범 사례를 차용한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설명했고 현대차가 수소 연료전지 기술, 자율주행, 온라인 차량 판매 등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CNBC는 리포트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선두권 업체와 간극을 좁히고 있다"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UAM) 등 다른 경쟁 업체들이 포기하는 영역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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