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필리핀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동남아 함정기술 거점"

입력
2024.03.07 11:00
구독

함정설계, 유지보수, 영업담당 인력 파견
"필리핀 실적 기반 동남아 함정수출 확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에 참석한 한국과 필리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호셀리또 라모스 필리핀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시저 발렌시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HD현대중공업 제공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 개소식에 참석한 한국과 필리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호셀리또 라모스 필리핀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시저 발렌시아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6일(현지시간) 필리핀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6년간 함정 수주 실적이 있는 필리핀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함정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마닐라 현지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필리핀의 호셀리또 라모스 국방부 국방획득차관보, 시저 발렌시아 해군 부사령관, 요셉 코미 해경 해양안전사령관 등 양측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오피스에 특수선사업부 소속의 △설계 엔지니어 △정비·유지·보수(MRO) △영업 담당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수요에 맞는 기술 사양, 인도된 함정의 기술 지원과 보증수리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필리핀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원호 대표는 "이 오피스는 동남아 특수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앞선 함정 기술력을 토대로 동남아 국가들과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정부의 해군 현대화 계획인 ‘호라이즌’ 사업에 참여해 2016년 호위함 2척을 시작으로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윤현종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