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산업단지 5곳 신규 조성... 189만㎡ 규모

입력
2024.03.26 16:11
수정
2024.03.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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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오동·봉곡·신대지구 등
2029년까지 9980억 원 투입
4개 지구 개발행위허가 제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신규산단 5곳 신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신규산단 5곳 신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 오는 2029년까지 5곳의 신규 산업단지(총 189만1,000㎡)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브리핑을 갖고 "총 9,180억 원들 투입해 동구 판암나들목 일원 삼정지구와 서구 오동지구, 봉곡지구, 대덕구 신대지구, 유성구 가정로 일원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등 5곳에 산단을 신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삼정지구(21만8,000㎡·7만평)와 봉곡지구(33만2,000㎡·10만평)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산단, 오동지구(82만4,000㎡·25만평)는 국방·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단, 신대지구(29만1,000㎡·9만평)는 물 산업 클러스터로 각각 조성한다.

K-켄달스퀘어(22만6,000㎡·7만평)는 2028년까지 대덕특구 가정로 일원에 대덕특구 가정로 일원에 직장·주거·문화가 융복합된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구축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에 부응해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기능·고밀도 융복합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개발계획 수립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산단 개발에 앞서 K-켄달스퀘어를 제외한 4개 신규 산단 조성 예정지(166만5,000㎡·51만평)에 대해 이날부터 개발행위허가 제한에 들어갔다. 산단 조성 예정지의 난개발과 투기 방지를 위해서다. 해당 지역에선 관련 법령에 따라 건축물 건축과 공작물 설치, 토지형질 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시는 5곳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하면 생산유발 3,579억 원, 부가가치유발 1,677억 원, 고용유발 3,068명 등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해당 지역의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해 공기업 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날 환영문을 통해 "판암나들목 인근은 전국 교통망의 주요 접촉지점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신규 산단을 통해 청년 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 등 동구의 고질적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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