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콩쥐팥쥐적 생각으로 국민 가르치려 들어"... 계부 비하 발언 맹공

입력
2024.03.27 11:15
수정
2024.03.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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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회동 두고는 "머리 조아리고 밥 얻어먹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붓아버지 비하' 발언을 두고 “콩쥐팥쥐 때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27일 인천 만수새마을금고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말 황당한 말이다. 이건 대한민국의 재혼 가정 등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던 중 “지금은 (윤석열 정부는) 의붓아버지 같다”며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절대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하지 말자는 뜻”이라고 내부에 말조심도 당부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셰셰’(고맙다는 뜻의 중국어) 발언도 맹공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해 6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난 것을 두고 “머리 조아리고 15분 동안 훈계 듣고 밥을 얻어먹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싱 대사는 한국을 가르치는 듯한 고압적 태도로 뒷말을 낳았다. 한 위원장은 “이런 정책으로는 우리는 정말 강대국에 ‘셰셰’ 하며 살 수밖에 없다”며 “그런 행동은 외국에 계시는, 고국을 바라보는 재외동포를 실망시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맞아 동포들의 표심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성택 기자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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