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범 맨손 제압 조갑현씨,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입력
2024.03.28 17: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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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피신시키고, 발차기로 난동범 제압
"피 흘리며 '도와달라'해 가만있을 수 없었다"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조갑현씨.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조갑현씨.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은 흉기 난동범의 공격을 받은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45)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28일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8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흉기 난동범 A씨에게 안면을 공격당하고 과일가게 안으로 몸을 피한 시민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씨는 피해자를 신속히 대피시키고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뒤따라온 A씨를 과일가게 앞에서 발차기로 제압했다. 조씨는 112 신고를 통해 A씨를 경찰에 넘겼다.

조씨는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시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 86명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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