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SUV 42만대 미국서 리콜…"주차 기능 관련 결함"

입력
2024.03.29 21:23
수정
2024.03.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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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핸들 부품 부적합 조립 가능성 제기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룰라이드 이미지. 기아 제공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룰라이드 이미지. 기아 제공

기아가 주차 기능과 관련된 차량 결함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룰라이드 40만 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미국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2020~2023년 생산된 모든 텔룰라이드 모델과 올해 생산된 일부 모델 등 42만7,407대다.

NHTSA는 리콜 대상 차량의 핸들 주요 부품이 부적합하게 조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에 손상이 누적되고, 주차 상태일 때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 있지 않으면 차량이 의도치 않게 움직일 수 있다고 당국은 지적했다.

CNN은 "텔룰라이드는 2019년 말 출시 이후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미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후 몇 년 동안 기아는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차량을 빠르게 생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을 소유한 차주는 기아 판매자에게 차량을 가져와 업데이트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고 CNN은 전했다. NHTSA에 따르면, 기아는 차주에게 수리 비용을 보상할 예정이다. 기아는 CNN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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