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터졌다... 시즌 첫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

SD 김하성,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활약
이정후 버틴 SF에 13-4 대승 이끌어
이정후는 3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회 말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골드글러버’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루이수 캄푸사노의 3점 홈런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즌 첫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3루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이 MLB에서 기록한 37번째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 홈런으로 9-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3회말 볼넷, 5회말 삼진을 기록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8회말 2루타를 추가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후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또 한 번 홈을 밟아 이날만 3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73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날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나서 볼넷 3개를 골라내며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고,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86으로 하락했다.

미국 본토 개막시리즈를 마친 두 팀은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사이좋게 승패를 나눠가진 키움 선후배 이정후와 김하성은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연전을 펼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