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GHz 5G 무료로 제공"...'메기' 제4이통사의 승부수는 통할까

스테이지엑스, 핫스폿 내 해당 주파수 기반 데이터 무료 제공
"28㎓ 서비스 생태계가 시장 안착할 때까지"
지하철 등 인파 몰리는 장소부터 5G 기지국 확대

2월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제공

'제4이동통신사' 진출을 앞두고 있는 스테이지엑스가 2025년 상반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낙찰받은 28기가헤르츠(㎓) 대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1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내년 상반기 중 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위해 28㎓ 서비스 생태계가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핫스폿 내 해당 주파수 기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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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초기에 28㎓ 주파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된 데 따른 선택으로 보인다. 스테이지엑스는 지하철, 공항, 공연장, 대형 경기장 등에 집중적으로 28㎓ 기지국을 설치해 5G 서비스를 전개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용자가 밀집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5G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지하철 내 28㎓ 백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28㎓ 가능 단말 도입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주요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커버리지(도달 범위)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28㎓ 서비스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28㎓ 대역의 서비스가 미치지 않을 대부분 영역의 경우 알뜰폰 사업자(MVNO)처럼 기존 망을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3년 내 예상 가입자는 약 300만 명"이라면서 "리얼 5G를 통해 소비자의 통신 경험을 혁신하면서 동시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