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력 향상" 전남도, 체육시설 확충... 7개 사업 추진

입력
2024.04.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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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들여 장애인 건강 증진
찾아가는 장애인체육교실 운영


지난 2022년 12월 6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ㆍ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전국체육대회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2022년 12월 6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ㆍ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전국체육대회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도가 지역 장애인의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7개 사업에 90억 원을 투입,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도자가 장애인복지관이나 특수학교 등으로 직접 찾아가 보치아, 슐런 종목 등을 지도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17억 원을 들여 400개 교실을 운영, 10만여 명 이상의 장애인을 지도할 계획이다.

도는 체육종목단체·특수학교 등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동호인 클럽활동, 생활체육교실, 각종 체육행사를 지원하는 장애인 생활체육지원 공모도 진행한다. 올해 5억 7,000만 원을 투입해 개소당 최대 400만 원을 190개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개개인이 경제적 제약 없이 스포츠를 누리도록 매월 11만 원의 수강료를 지원하는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대상을 5~69세로 대폭 확대하고, 12억 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1,000여 명이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9월엔 어려운 여건 속에도 땀 흘려 갈고닦은 생활체육 실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2개 종목,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회한다.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오는 8월에는 순천에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장애유형별로 기초·전문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고, 체력증진교실에 참여해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남장애인체력증진센터가 문을 연다. 매년 2억 원을 투입하고 4명의 전문가와 과학 장비를 운영하며, 출장 측정도 함께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사용하는 사회통합형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도 힘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목포, 여수, 광양, 곡성, 고흥 등 5개소가 운영 중이다. 담양, 완도, 해남 등 8개소도 기금 44억 원 등을 투입해 건립 중이다.

강인중 도 스포츠산업과장은 "기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늘려 체육활동에 더욱 쉽게 다가서고 건강한 삶을 누릴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 등 체육복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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