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국채 10년물 추종 지수 개발... 첫 해외채권지수

입력
2024.04.03 14:51
수정
2024.04.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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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주식·채권혼합지수도 개발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가하는 해외 투자 수요에 대응해 최초로 해외채권지수 및 해외주식·채권혼합지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첫 해외채권지수인 'KRX 미국채 10년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 벤치마크(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로 활용되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추종한다. 미국채 10년물 중 가장 최근에 발행된 3종목으로 구성하며, 최신 발행 순으로 50%, 30%, 20%씩 비중을 차등 적용해 산출한다.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채 10년물 추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만큼 "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혼합지수 개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와 공동 개발한 'KRX 다우존스 미국배당국채 혼합지수'는 최근 투자 수요가 높은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와 KRX 미국채 10년 지수를 5 대 5로 결합하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지수다. 거래소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펀드의 주식 편입 한도가 50%로 상향됨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선물 월간 누적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월간 인버스 -2X 지수' 2종도 개발했다. 거래소는 "상승 또는 하락장세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지수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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