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 홈 팬 앞 첫 안타 신고

입력
2024.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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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 4타수 1안타 1득점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1안타 1타점 기록했지만
두 차례 실책으로 2-3 역전 빌미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1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1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4경기 침묵을 깨고 빅리그 안방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도 안타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수비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안타를 터진 안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을 0.200에서 0.205로 올랐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맷 월드론의 92.6마일(약 149㎞)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타자인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 때 3루까지 안착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후 이정후는 3회와 6회 두 차례 땅볼을 쳤지만, 6회 땅볼을 잡은 김하성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이정후는 결국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두 차례의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실책 전까지의 활약은 좋았다. 그는 1-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악송구로 1점을 헌납했다.

8회말 나온 두 번째 실책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이클 콘포토가 1사 1·3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타구를 잡은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베이스를 밟아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문제는 다음에 벌어졌다. 크로넨워스가 병살 연결을 위해 2루 베이스에 자리한 김하성에게 송구했지만, 김하성이 1루 주자 솔레어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을 빠트렸다. 이 장면이 김하성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이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채프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두 팀은 9월 7∼9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3연전에서 다시 만난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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