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랴오닝성과 교류확대

입력
2024.04.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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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우호도시 교류협정 체결

이철우(왼쪽) 경북지사와 리러청 중국 랴오닝성 성장이 15일 중국 선양시에서 우호도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왼쪽) 경북지사와 리러청 중국 랴오닝성 성장이 15일 중국 선양시에서 우호도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중국 동북3성(지린성ᆞ랴오닝성ᆞ헤이룽장성) 중심지인 랴오닝성과 교류확대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리러청(李乐成) 랴오닝성 성장과 양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그동안 교류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했고, 우호교류 격상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이 지사가 중국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정에 따라 두 지역은 통상 투자 산업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경제적 연대 및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과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두 지역간 교류는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동북3성 관문인 랴오닝성 다롄시가 경북도에 구호물품을 보내며 위기 극복을 위한 힘을 보탰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핵심 지역으로 동북 3성 지역총생산(GRDP)의 50%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가 랴오닝성 다롄시에 소재한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한국과 경제 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또 동북아 지역 간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결성된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6개국 81개 회원단체) 의장도시로 지난해 10월 선출됐다.

리러청 성장은 “양 지역이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상생 발전하고 우정이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랴오닝성은 허난, 산시, 후난,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에 이어 경북도의 여섯 번째 중국 친구가 되었다”며 “경북도는 랴오닝성과 통상 교류를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고, 한ᆞ중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리러청 중국 랴오닝성 성장 등이 15일 중국 선양시에서 우호도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와 리러청 중국 랴오닝성 성장 등이 15일 중국 선양시에서 우호도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중이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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