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기선 제압..."국민 위한 변화, 두려워해선 안 돼"

입력
2024.04.22 10:40
수정
2024.04.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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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나 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할 것"
"정치 복원 분기점 기대… 민생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을 회담의 주요 의제로 내세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대표는 휘발유 가격 등 물가를 언급하면서 “이미 과일, 채소 중심의 기록적인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고,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한다”며 “최근 고유가 강달러는 예상 못 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추경) 요구에 반대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 실패 책임이 있는 부총리가 민주당의 추경 제안을 반대하는 것은 염치도 없고 명분도 없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지금은 민생 추경으로 국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확장 재정, 적극적 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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