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공무원 9명, 24일 현충원에 안장

24일 합동 안장식 진행...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등 참석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순직 소방공무원 9명. 소방청 제공

순직 소방공무원 9명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직 공무원 9명의 합동 안장식이 진행된다. 이번에 안장되는 소방공무원은 고(故) 곽종철 소방장, 배규대 소방장, 민대성 소방위, 박주상 소방장, 한명희 소방장, 정미화 소방교, 김관옥 소방장, 고은호 소방경, 오세민 소방위다. 안장식에는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오영환 국회의원, 황정아 국회의원 당선자,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소방공무원은 1994년 9월 1일부터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현충원에 안장되기 시작했지만, 그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 49명은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모든 순직 소방공무원을 사망 시점과 관계없이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게 됐다. 소방청은 이후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와 함께 지난해 두 차례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고, 올해부터는 매년 4월 합동 안장식을 정례화해 실시하고 있다.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한 49명 중 7명은 지난해 합동 안장식을 통해 현충원에 안장됐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합동 안장식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넋을 기리고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남겨진 유족과 동료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