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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루마니아 정상회담 "방산·원전 사업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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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국방·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등 전략 분야에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정상 외교를 재가동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날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대한민국과 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한은 16년 만이고 양국 수교 이후 5번째다. 두 정상 간 회담은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회담을 갖고 인프라 개발과 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하고 군사 교육, 기술 협력 등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수주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외 다른 무기체계의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원전 협력도 주요 의제였다. 지난해 루마니아의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방산, 원전, 인프라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방한을 계기로 진행 중인 방산, 원전 관련 협의들이 좋은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교역과 투자, 과학기술, 항만 인프라 등 양국 협력의 외연도 확대하기로 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 년간 매우 큰 중요성이 있는 분야에 함께 일을 해 나가고자 한다"며 "국방·방산 분야, 원자력 분야,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더불어 교육에서 더 많이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규탄에도 뜻을 모았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우크라이나 내 인도적 상황 악화를 함께 우려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재건 복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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