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4m 수컷 밍크고래 죽은 채 발견

입력
2024.04.25 15:57
수정
2024.04.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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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하던 30대 선장 발견해 신고
길이 4m 10㎝...포획 흔적 없어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인근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가 25일 항구로 옮겨지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인근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가 25일 항구로 옮겨지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몸 길이 4m가 넘는 대형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 동쪽 1.8㎞ 떨어진 바다에서 ‘밍크고래가 한 마리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20톤(t)급 어선 A호 선장(30대)으로, 그는 같은날 오전 3시 40분쯤 호미곶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몸 길이 4m 10㎝에 둘레 2m로 측정됐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분석 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불법으로 포획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A호 선장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바닷가나 바다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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