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축협에 또 쓴소리..."전력강화위원장,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

입력
2024.04.27 17:24
수정
2024.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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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수뇌부들을 재차 비판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40년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 할건가"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했다. 그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력 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도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 여행이나 다니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또 "더 이상 죽치고 뭉개면 참담하게 끌려 나가는 수도 있다.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며 "니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갈 사람 천지 삐까리다"고 꼬집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에 10-11로 패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아시안컵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벌어진 '탁구 게이트'가 알려진 후 이강인을 연일 비판했던 홍 시장은 이번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U-23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되자 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전날 26일 자신의 SNS에 "이강인 파동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됐냐"며 "정몽규 일당들은 모두 나가라"고 적었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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