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전골목 1658'...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입력
2024.05.02 15:30
구독

8~12일 대구약령시 일원서 개최
5개 테마골목서 다양한 프로그램
좀비스트릿 조선굿판 오감라운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8~12일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사)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개장 366주년을 맞아 '힙전골목 1658'을 주제로 전통 한의약에 최신 문화 트렌드를 접목한 힙(Hip) 전통축제로 개최된다.

개막일인 8일 오전 11시에는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광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시민참여형 고유제'가 열리고 오후 2시 개막식에는 366년 약령시의 전통과 역사를 재현한 심약관 퍼레이드와 어지전달식, 올해의 약재인 '당귀'를 약탕기에 투하하는 퍼포먼스 등이 선보인다. 당귀는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서 축제장을 찾은 모든 시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는 마음을 상징한다.

축제기간에는 약령시의 한방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5가지 테마골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약령시 동편 및 약령시 한의약박물관과 성내2동 행정복지센터 사이에 조성되는 약초골목은 14가지 약재를 전시한 '약초 포레스트'와 약초동산, 약초길, 버스킹 공연을 위한 '별빛 약초타워'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한의골목의 '한의체험센터'에서는 한의사 건강상담과 침·뜸 및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방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는 한방뷰티 의료체험과 힐링족욕체험을 모두 이용 시 50% 할인혜택을 준다. 또 쌍화차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약령다방'과 '천하제일 한방대회', '신선놀음'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약령골목에서는 좀비를 피해 숨겨진 황금공진단을 찾는 '좀비스트릿'과 전통국악에 전자음악이 더해진 퓨전 마당놀이인 '조선굿판(한방클럽)'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또 약전골목 상인과 현장 신청 관람객의 노래 대결인 '약령 노래자랑', 국악을 들으며 한방족욕과 한방차를 즐길 수 있는 '오감 라운지', 참가자 사연과 진행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약령시 라디오'가 운영된다.

한방골목에서는 계산예가 근대문화체험관을 시작으로 이상화·서상돈 고택, 교남YMCA 회관, 한의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인 '힙전 한방로드'가 진행된다. '한방놀이 힙마당'은 마당극, 거리 퍼포먼스 및 전통놀이로 구성됐고, 뮤지컬 갈라 특별공연과 전승기예 경연대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한편 약선골목에서는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으로 관람객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며, 다양한 약초·약나무를 식재한 '약초동산'이 조성된다. '약령 키즈존'에서는 풍선 아트, 버블 체험 및 서커스‧마술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방문화축제에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힙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