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신입생 1509명 늘어날 듯... 차의과대, 증원분 100% 모집하기로

입력
2024.05.21 11:20
수정
2024.05.21 1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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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모집인원 40→80명 증원
내일 입학전형관리위 열어 결정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의과대가 내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80명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은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의과대는 22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어 2025학년도 의전원 모집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차의과대는 20일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정부가 배정한 입학정원 80명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했다. 올해 고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의 경우 대학이 증원된 인원의 50%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는데, 차의과대는 증원분 100%를 내년부터 모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차의과대가 모집인원을 80명으로 확정하면 내년도 의대 정원은 3,058명에서 4,567명으로 1,509명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4일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1개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할 방침인데, 차의과대는 의전원이라 대교협 심의를 받지 않는다.

법원이 의사와 의대생들이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및 기각하면서 대학들은 늘어난 의대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교무회의에서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던 부산대는 이날 교무회의를 열고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한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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