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사망자 두번째 신원 확인.... 40대 한국인 남성

입력
2024.06.25 10:23
수정
2024.06.25 11:32

외국인 노동자는 신원 파악 전무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습 및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습 및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22명 중 한국인 남성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화재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의 40대 A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중국 국적이었으나, 한국으로 국적을 변경한 귀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2명 중 신원이 확인된 이는 A씨를 포함해 2명이다. 최초 신원이 확인됐던 B씨는 50대 한국인으로, 심정지 상태로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다가 끝내 숨졌다.

아직 외국인 사망자 중에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없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노동자들의 명부가 함께 불타면서 정확한 피해자 확인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혈액형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부검 및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식별할 예정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전날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1명이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확인 작업을 거쳐 사망·실종자의 국적 분류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와 실종자의 국적은 모두 파악됐으나,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사망자 2명뿐"이라며 "DNA 채취 등을 통해 전체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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