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CEO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 준비 중"

입력
2024.03.21 15:45
수정
2024.03.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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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안에 전장 매출 5조 원 올릴 것"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 분야 많이 찾아…가시적 성과 기대"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21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제48회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21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제48회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현재 2조 원 수준인 자동차 전자장치(전장·電裝) 분야 매출을 5년 안에 5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21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장과 광학솔루션사업부 카메라(차량용) 수주잔고가 13조 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함께 광학솔루션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워낸 경험은 LG이노텍 '1등 DNA'의 뿌리"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기판 및 전장 부품 사업도 1등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전장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도 밝혔다. LG그룹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사업장을 방문했다. 문 대표는 "벤츠 측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찾았고 가시적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도 추진하냐'는 질문에 문 대표는 "저희의 (반도체 기판) 주요 고객이 미국의 큰 반도체 회사인데 유리기판에 관심이 많다"며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도체 기판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최근 반도체 회로가 복잡해지면서 플라스틱보다 성능이 좋고 전력 소모량이 낮은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문혁수 대표이사 및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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